1898년, 원•명•청 시대에 최고의 교육기관이었던 국자감(國子監)을 대체하여 ‘경사대학당(京師大學堂)’으로 창설하였다. 1902년 경사대학당의 교육학원이 오늘날의 베이징사범대학교로 떨어져 나갔고 1912년 중화민국 성립에 수반하여 국립 베이징대학으로 개칭되었다.
2010년 수학, 물리학, 의학, 생명과학, 전기•컴퓨터공학, 환경공학, 역사, 중국학•문학, 심리학, 고고학•박물관학, 철학, 외국어, 예술, 국제학, 경제학, 경영학, 법학, 정보경영학, 사회학, 마르크스학, 언론통신학 등 38개 학원(學院, 단과대학)•계(系, 독립학과)•부에서 학부과정과 대학원과정을 제공한다.
베이징 서쪽 교외지역에 위치한 주 캠퍼스는 이화원(頤和園)과 원명원(圓明園) 등 역사 유적이 가깝고, 이공계의 최고봉이라 불리는 칭화대학과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중관춘(中關村)도 인접해 있다. 웨이밍호(未名湖)로 둘러싸였으며 청 왕조의 정원이 자리 잡았던 곳이어서 옛 건물, 정원, 정자 등 중국 전통적 경관이 남아 있다. 선전(深圳) 캠퍼스에는 선전대학원이 있다.
부속시설로 부속병원, 역사박물관, 아서새클러예술고고학박물관, 분자과학연구소, 교류복잡계연구소, 핵물리학기술연구소, 신경과학연구소, 정신건강연구소 등이 있다. 1957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양전닝(楊振寧)과 리정다오(李政道)가 시난(西南)연합대학 시절 공부했고 정치가 마오쩌둥, <아큐정전(阿Q正傳)>을 쓴 루쉰(魯迅) 등을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