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중상위권 정도의 수준을 유지하는 학생들- 길게 바라보고 전략을 세운다.
외고 등 특목고 입시를 계획하지 않는 학생들 이라면 영어공부의 당면 과제는 내신 성적을 잘 관리하는 것이고, 향후 목표는 대학입시 수능시험에서 만점을 받을 수준까지 실력을 키우는 것이다. 학습의 내용과 방법 역시 이 과제에 맞추어 설정해야 한다.
1) 대입 수능시험문제를 보면 무엇에 중점을 두어서 공부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아직 중학교 1학년인데 벌써 수능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나요?” 이런 질문을 하는 학부모가 있을 수도 있다. 대답은 “물론입니다.”이다.
시중에는 너무나 많은 학원, 너무나 많은 교재, 너무나 많은 학습방식이 넘쳐난다. 영어를 배우는 다른 여러 가지 이유들은 일단 접어두고, 입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 위한 관점에서만 본다면 당연히 대입 수능시험이 무엇을 다루고 있는지 알아야 하고 이를 준비하기 위해 중학교 시절부터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야 한다.
대입 수능의 영어고목은 총 50 문항 이다. 1번부터 17번 까지는 듣기이며, 18번부터 50번 까지가 5지 선다형 문항이다. 그런데 듣기를 제외한 모든 문제는 적게는 100단어부터 많게는 200단어가 넘는 지문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소위 문법을 직접 묻는 문제는 단 2문항이며 이 문항들 역시 100~200 단어로 구성된 긴 문장 속에서 어법이 잘못된 것을 고르는 등의 형식으로 출제된다. 지난 수년간 이 형태는 바뀐 적이 없으며 당분간은 크게 변하지 않을 전망이다. 여기에서 분명한 방향이 나온다. 듣기 능력과 긴 지문을 빠르게 읽고 문맥, 내용, 요점을 파악하는 능력을 중점적으로 길러야 한다. 언어학습의 네 가지 기본 영역인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 중 일단 앞의 두 가지에 충실해야 함을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영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우리에게는 많이 듣고, 많이 읽어야 그것을 토대로 잘 말하고 잘 쓸 수 있으니 너무도 당연한 사실이다.
2) 좋은 학원교육내용, 좋은 교재란, 다소 긴 문장을 많이 접하고, 듣는 훈련을 많이 하는 것
이제 학부모가 영어교육 전문가가 아니라도 우리 아이가 학원에서 제대로 된 교육을 받고 있는지, 우리 아이가 사용하는 교재가 바람직한지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교육적 필요에 따라 단문을 통해 구문이나 문법을 익히는 과정 역시 중요하다. 그러나 교재가 단문 혹은 아주 짧은 문장이 거의 대부분인 구성으로 짜여있다면 과연 적당한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긴 문장을 많이 읽는 방식의 공부가 주는 또 다른 이점이 있다. 긴 문장은 어떤 내용을 가진다. 대체로 기승전결의 구조도 갖추고 있다. 그러므로 일반적으로 재미 혹은 흥미를 줄 수 있는 요소가 있다. 단지 영어공부 만이 아니라 내용을 통해서도 뭔가를 배울 수 있고 재미도 있다는 것이다. 읽는 재미와 영어공부 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면 100 단어 이하로 구성된 단문으로는 역부족이다.
3) 문법은 방학 등의 시기를 이용하여 집중적으로 하라
높은 수준의 독해를 위해서 문법을 정리하는 것은 중요하다. 따라서 어느 시점에 문법은 집중적으로 익히는 것이 필요하다. 학기 내내 문법책을 붙들고 있으면 효율도 떨어지고 학생의 흥미도 줄어든다. 어휘력이 좀 생기고 긴 문장을 읽는 것에 익숙해지면 방학기간에 적당한 문법서를 선택하여 한 달 이내의 단기간에 마스터하도록 한다. 좀 더 고급 문법의 정리는 고등학교 진학 후 역시 같은 방식으로 다시 공부하면 된다. 그러므로 문법의 기본 요소를 두루 정리하고 있고 너무 장황하지 않으며 분량도 적당한 문법책을 부담 없이 한 권 정복하면 좋다.
4) 듣기는 꾸준히
며칠 듣고 귀가 트이는 사람은 없다. 꾸준히 듣는 것 이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 그런데 듣는 훈련은 두 가지로 해야 한다. 뉴스든, 영화든, 이야기든 긴 내용을 듣고 이해하는 훈련의 과정이 그 하나이며, 두 번째는 듣기 능력을 검증하는 수단인 듣기시험을 대비한 훈련이다.
[출처] [중등영어학습] 중등시기 가장 좋은 영어학습법은?|작성자 토피아스카이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