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또한 마찬가지.. 유학을 가기로 마음 먹고 정말 열심히 영어에 매진했지만 느는 것은 회화가 아닌 영어 성적 뿐.
참으로 많은 책들을 읽고 많은 방법으로 영어를 연마 했지만 도무지 나의 영어실력은 늘 생각을 하지 않았다.
유학을 가서도 언제나 영어 걱정.. 오직 영어, 영어.... 생각만 해도 끔찍한 영어.
그러던 차에 운동으로 친구들을 사귀게 되고 그들과 만남이 잦아질 수록 나의 영어 실력은 나날이 늘어만 갔다.
그러나 체계적으로 배우지는 못했기에 듣고 말하는 것은 어느 정도 자신이 붙게 되었다. 물론 읽는 것 또한..
단어를 죽어라 외우고 하루에 책을 한권 씩 꼬박꼬박 읽으니 어느 정도 극복이 가능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쓰기. 이놈에 쓰기는 도무지 늘지가 않았다.
매일 수백장씩의 레포트와 씨름을 하면서 느는건 잔머리요.. 마구 갖다 붙이고 엉성하게 써놓기.. 내가 봐도 우스웠다.
매일 그렇게 엉터리 레포트를 써내려가면서 좌절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
어찌어찌 미국인 친구 jim의 도움으로 쓰기 또한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긴 했지만 상당히 어려운 과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