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가 만우절에 절묘한 장난을 쳤다.
온라인 영상물 제공 사이트인 유튜브는 만우절에 하루 앞선 31일(현지시간) 앞으로 10년간 웹사이트를 폐쇄한다고 선언하면서 창설 이후 8년은 단지 최고의 영상 작품을 찾아내기 위한 경연 기간이었을 뿐이라고 밝혔다.
구글 소유의 유튜브는 홈페이지에 올린 3분 32초짜리 영상물을 통해 "마침내 우승자를 뽑을 시간이 왔다"고 선언했다.
메시지는 간단하다.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영상 공유 사이트가 지난 8년간 접수한 영상물을 모두 검토하기 위해 이날 문을 닫고 2023년에 최고 영상물을 선정 발표한다는 것이다.
'경쟁담당 이사'라는 팀 리스톤은 "오늘 자정을 기해 유튜브 닷컴은 영상물을 접수하지 않는다. 우리 사이트에 오른 모든 영상물을 검토하고 우승자를 선택하는 과정을 시작할 때가 다가왔다"고 말했다.
그는 '저명한' 영화 비평가들과 유튜브로 유명해진 인사들, 몇몇 유튜브 평론가들이 심사위원단에 올랐다고 덧붙였다.
살라 카망가르 유튜브 최고경영자(CE0)도 "우리는 2005년 하나의 경연 사이트로서 세계 최고의 영상물을 찾는다는 간단한 목표를 갖고 출발했다"라며 가세했다.
유튜브는 스마트폰의 확산에 힘입어 매달 10억 명 이상이 자사 영상을 활용하며 인터넷을 사용하는 누리꾼 두 명 중 거의 한 명꼴로 자사 사이트를 방문할 정도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고 최근 설명했다.
구글은 2006년 16억5천만 달러를 주고 유튜브를 사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