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사람들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면 다른 사람들보다 더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반드시 그러한 것은 아니다.
굴지의 기업 총수라고 해서 특별히 더 행복해 보이지 않는 것만 보더라도 그 사실을 잘 알 수있다.
경제적 여유가 정신적 안정과 만족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물론 행복해지려면 어느 정도의 경제적인 조건은 요구된다. 사람에게 필수
적인 의식주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행복의 크기가 경제력과 비례 관계
에 있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의식주가 큰 문제가 되지 않는 요즈음, ‘먹
고 살 걱정’에서 놓여난 다음 잉여의 경제력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의 문제를
두고 고민할 필요가 있다. 배고픈 예술가가 행복할 것이라고 여기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배만 부른 부자가 되기를 원하는 사람도
별로 없다. 결국 행복이란 안락한 생활과 스스로 만족하는 삶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이다.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우리 자신이 스스로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는 환경
에서 생활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그런 상황을 자주 만들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언제 행복한지, 누구와 있을 때 행복한지 그리고 무슨 일에서 행복
함을 느끼는지를 잘 알게 된다면 그것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다
시 말해서 약간의 ‘여유’가 생긴다면 그 여유를 언제, 누구와, 무엇을 하면서
쓸 것인가에 대해 가끔씩은 생각하면서 사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그 여유를
누리는 것이 다른 사람의 행복을 방해하지는 않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