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展现历史现场的“世界新闻摄影展”(1)

发布时间:2009-06-04     来源:互联网    进入韩语论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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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의 현장 담은 세계보도사진전

2005년 8월 1일 아프리카 니제르의 한 마을에 있는 비상급식소. 영양실조에 걸린 한 살짜리 아이의 뼈만 남은 손가락이 절망에 빠진 엄마의 입술을 누르고 있다. 배가 고프기 때문이다. 가뭄과 메뚜기떼로 인한 기아의 현장이 이보다 생생할 순 없다. 핀바 오레일리 기자는 이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이 사진 한 장이 세계를 울렸다.

보도사진은 직선적이다. 인간의 삶과 죽음, 비통과 환희를 추호의 망설임 없이 눈앞에 들이댄다. 그러기에 사진에는 인화된 종이에 담겨 있는 것보다 훨씬 더 깊고 푸른 감정의 물결이 넘실거린다. 세상이 움직이는 그 순간을 기록하려는 사진기자와 사진작가들이 그것을 위해 전쟁터와 재난의 현장을 누빈다.

세계 사진기자들의 꿈의 무대인 2006 세계보도사진전이 서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신관에서 열린다. 동아일보와 월드프레스포토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이 전시에는 122개국 4448명의 기자가 8만3044장을 출품했다. 컨템퍼러리 이슈 데일리 라이프 포트레이츠 피플 인 더 뉴스 등 10개 부문에서 63명의 작품 200점이 선정됐으며 오레일리 기자의 사진이 대상을 받았다. 전시는 매년 45개국 80여 도시를 순회하는데 한국에서는 올해가 세 번째다.

역동적인 찰나를 잡은 스포츠 사진도 선보인다. 상대의 펀치에 마우스피스가 날아가는 권투 경기, 콜롬비아 투우 경기장에서 뿔을 밀고 들어오는 성난 황소한테 카메라를 들이대는 사진기자의 동물적 감각도 엿볼 수 있다.

또 나이지리아에서 하이에나와 함께 서 있는 서커스단원(데일리 라이프 부문), 제2차 세계대전 종전 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퇴역 군인의 익살스러운 표정(포트레이츠 스토리 부문) 등에는 일상을 역사적 기록으로 만들어 내는 작가 정신의 결실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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