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의원 오리엔테이션 자리에선 들을 수 없었을 10가지 충고.
미국 하원 4선 의원(코네티컷 주 19751983년) 출신이자 로비 및 컨설팅회사 리빙스턴 그룹의 선임 상담역인 토비 모펫 전 의원이 15일 워싱턴포스트 기고문에서 신참 민주당 의원들에게 의정생활 성공의 10가지 열쇠를 제시했다.
지역구의 노예가 되지 말라. 지역구민과 국가는 당신이 직무에 정통하기를 바란다. 주말에도 워싱턴에 머물러라. 당신에게 요구할 게 없는 사람들을 만나 저녁식사를 함께하라.
뻔하지 않은 친구들을 사귀라. 헬스클럽 같은 데 가서 어느 당 소속인지 모르는 사람들과 어울려라.
본회의장에서 상대 당 쪽에 가서 앉아라. 하원에 지정석은 없다.
로비스트에게 밥을 사며 이슈를 배우라. 로비스트들은 이슈를 이해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 줄 수 있다. (새로 생긴) 규정상 의원이 로비스트에게 얻어먹을 수는 없지만 대접할 수는 있지 않은가.
해외여행을 적극 다니라. 단 (로비스트나 기업의 협찬을 받지 말고) 국고 지원을 받아 다니라. 수단의 다르푸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아프가니스탄의 카불, 북극의 빙하가 녹는 현장을 보라.
선동에 맞서라. 국고를 축냈다고 사과하지 말라. 모든 유권자를 만족시킬 수는 없다. 우고 차베스(베네수엘라 대통령) 같은 상대를 비난할 필요는 없다. 그런 타깃을 공격하는 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일이지만 그래 봤자 뭐하겠는가.
은퇴 시기를 마음속으로 정하라. 너무 오래 버티는 의원들을 많이 봤을 것이다. 너무 늦기 전에 다른 일을 할 것임을 스스로에게 약속하라. 단 누구에게도 절대 말하지 말라, 레임덕이 오고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으니까.
의회 회기 중의 기금 모금 금지 법안을 지지하라.
숙소는 의회에서 가까운 곳에 정하라, 낯선 법안을 놓고 밤늦게까지 일과 씨름해야 하므로.
의사당 돔을 자주 올려다보라. 특히 밤에 의결권을 행사하러 가거나 돌아올 때. 만약 더는 쩌릿쩌릿한 기분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다음 날 사표를 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