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맞잡은 손에 땀을 나게 만들던 여름도 밤손님처럼 다가오는 가을에는 어쩔 수 없나보다.
令我们牵着的手出汗的炎热夏天,无可奈何地被夜客一样的秋天取代。
가을은 사랑하는 이의 얼굴이 더욱 생각나게 하는 힘이 있나보다.
秋天可能具有更容易使人想起爱的人的面容的力量。
불과 몇 시간 전에 보았던 너의 얼굴이 또 아른거리니.
不过数小时前才见过的你的脸庞,又再次闪现。
괜시리 방에 혼자 있으면 서랍을 뒤적거리기도 수첩을 꺼내보기도 이처럼 가을은 혼자 지내기엔 너무 아쉬움이 남는 계절인가 보다.
无故将自己留在房中,翻找抽屉,找出手册,独自一人度过秋天,实属可惜。
조금은 쓸쓸한 새벽에 너와 한적한 공원 벤치에 앉아 이슬 냄새나는 가을바람을 느끼고 싶다.
我向往在一个冷清的黎明,我们坐在寂静的公园长椅上,一同感受弥漫着露水清香的秋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