我小时某一天,平常身体就一直不好的母亲因为病痛卧床不起。
어린 우리들은 밥해 먹을 생각도 하지 못한 채 그저 오글오글 자리에 모여 있었고 아버지 역시 건너방에 아무말 없이 계셨다.
年幼的我们连自己做饭的想法都没有了,只是都围在屋子里乱窜,父亲待在对面一言不发。
그시절 아비지는 집안일 이 급기라도 된느 듯 천혀 손대지 않은 채 갑장의 체통을 지키셨다.
那时候,父亲把男人做家务当做一种禁忌一样,绝对不动手,坚守着男人的尊严。
그런데 그날은 아버지가 갑자기 부엌으로 쑥 들어거셨다. 뭔가를 찾는 듯 닦그락 소리가 띄엄띄엄 이어지고 얼마쯤 지났을까.
然而,那天父亲突然走进了厨房,他好像在厨房里找什么东西,丁丁当当的声音响个不停。
“자 수제비 먹자.” 방 가운데 차려놓은 둥그런 상위에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솟는 양은 냄비가 올려져 있었다.
过了没一会儿父亲说了句:“来,吃面片汤。”便把冒着热气的白铜锅放在了书房中央的圆桌上。
아비지는 쑥스러운 표정으로 수제비릍 듬뿍 나눠주셨다. 무뚝뚝하고 엄한 아버지의 성품을 닮은 수제비는 왕만두만큼 큼직했다.
面带羞涩表情的父亲给我们每个人盛了满满一碗面片汤。长得像馒头一样大的面片像父亲的性格一样生硬严肃。
“와 아버지가 만든 수제비 정말 크다.” 우리들 눈이 커졌다.한입에 들어가지 않아 포크로 찍어 찐빵처럼 베어 먹었다.
“哇,爸爸做得片儿汤真大啊”我们睁大了眼睛看着碗里的面片。有意一口吞不下去,我们就用叉子叉面片,像吃馒头一样切开吃。
또 싱거워서 간장에 찍어먹어야 했다. 하지만 아비지가 처음으로 만들어 주신 음식 이어서인지 형체들이 모두 재미있어 하여 맛있게 먹었다.
并且由于味道淡,吃的时候还得沾着酱油吃。但是也许因为这是父亲第一次给我们做饭,兄弟们都高高兴兴地把面片汤吃来了个精光。
조용히 누워 계시던 어머니는 제비 새끼처럼 둘러앉은 우리를 보며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
静静地躺在那里的母亲看着像小蝴蝶一样围坐在那里的我们,当时心里会想些什么呢。
권위적이던 아비지가 이제 칠순이 넘으셨다. 별이 좋은 날에는 어머니와 베란다에 앉아 감자를 깎고,파를 다듬으신다. 좀 더 예쁘게 깎으라고 어 니니가 핀잔을 주면 허허 웃으신다.
那位威严的父亲现在已经70多岁了,光线好的天气里,他会和母亲坐在阳台上削土豆,摘大葱。当母亲责备他削得不漂亮时,他会发出呵呵一笑。
그리고 가끔 분가한 형제들이 모이는 날, 아버지는 비닷가로 장을 보러 가시고 저녁상에는 먹음직스런 은빚 갈치구이와 해물탕이 올려진다.
分家别居的兄弟偶尔相聚的日子里,父亲会去海边赶集,晚餐的饭桌上便会出现烤带鱼和海带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