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杯茶②
오늘은 작은 상자였습니다. 그는 그녀를 위해서 그것을 계속 보관해오고 있었습니다. 그는 아직까지 어느 누구에게도 그것을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마치 크림 속에서 구워진 듯 보이는 아주 멋진 광택으로 빛나는 매우 아름다운 작은 에나멜 상자였습니다. 뚜껑 위에는 아주 작은 여자인형이 꽃이 만발한 나무 아래에 서있었고, 그보다 더 작은 남자인형의 목둘레에 그녀가 팔을 감고 있었습니다. 그녀의 모자는 나뭇가지에 걸린 제라늄 꽃잎보다 실제로 더 크지 않았으며 녹색 리본이 달려 있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는 머리위로 떠다니며 지켜보는 아기천사와 같은 분홍빛 구름이 있었습니다. 로즈메리는 양손에 낀 긴 장갑을 벗었습니다. 그녀는 항상 그런 물건을 살펴볼 때는 장갑을 벗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녀는 그걸 아주 많이 좋아했고, 사랑했습니다. 그건 대단히 귀여운 물건이었습니다. 그녀는 그것을 가져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그 크림 같은 상자를 돌려보고, 열고 닫으며, 그녀는 자신의 양손이 파란 벨벳을 배경으로 있는 것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알아차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마음이 얼마간 어둑한 동굴에 있던 그 가게주인도 감히 그렇게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그는 그 계산대 위로 기댄 채, 연필을 쥐고, 창백한 핏기 없는 손가락을 장밋빛이 언뜻 비치는 꽃을 향해 살금살금 움직이며 부드럽게 중얼거렸기 때문입니다; "만일 내가 위험을 무릎 쓰고 부인에게 작은 여성용 조끼 위에 있는 그 꽃들을 가리켜서 찾아줄 수 있다면."
今儿这货是只小盒子,他是特地为她留着的,还没有拿给谁看过。一个精致的小珐琅盒子,上着那么细腻的釉面,看上去真象是凝脂炼成似的。盒盖上有个小巧的人儿站在一棵开满了花的树下,还有一个更小巧的人儿双臂搂着她脖子。她的帽子看来还没有天竺葵的花瓣儿大,帽上还有绿缎带,挂在一根树枝上。两个人头顶上空还飘浮着一片粉红的云朵,象个守护的小天使。罗斯玛丽脱下长手套。她每回要细看这类东西总是脱掉手套的。是啊!她很中意这个玩意儿。她喜欢它,这真是件好宝贝。她一定得搞到手。她把这凝脂似的盒子转来转去,打开又关上,她不由看到自己这双手衬着那蓝丝绒显得多么可爱。就连掌柜的那个迟钝的脑筋竟然也这么想。因为他拿起了一支铅笔,倚在柜台上,那苍白得没有血色的手指竟怯生生地伸向对方红润而光艳的十指,他柔和地低声说道:“容我指给夫人看这小妇人围裙上的花朵吧。”
"매력적 이야!" 로즈메리는 그 꽃에 감탄했습니다. 그러나 가격이 얼마였죠? 잠시 가게 주인은 듣지 못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때 중얼거리는 소리가 그녀에게 닿았습니다. "28기니입니다, 부인."
“多迷人!”罗斯玛丽夸这些花朵。不过,要多少钱呢?起初掌柜的好象并没有听见这句话,过了一会,才听得他低声说:“二十八个金币,夫人。”
"28기니." 로즈메리는 어떠한 기색도 주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그 작은 상자를 내려놓고, 자신의 장갑 단추를 다시 채웠습니다. 28기니라. 아무리 부자라도. 그녀는 애매모호해 보였습니다. 그녀는 가게 주인의 머리 위에 있는 토실토실한 암탉처럼 생긴 불룩한 차 주전자를 응시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대답했을 때 그녀의 목소리는 꿈을 꾸는 듯 했습니다. "좋아요, 절위해 그걸 보관해 주세요. 그러실 거죠? 전."
“二十八个金币。”罗斯玛丽不置可否,她把小盒子放下,又戴上了手套。二十八个金币,即便是富家……她面无表情,眼睛直盯着一把胖墩墩的茶壶,茶壶就象一只胖墩墩的老母鸡蹲在掌柜脑袋上边似的。回答时的声调也是神情恍惚的:“好吧,替我留着,行吗?我回头……”
그러나 가게 주인은 마치 그녀를 위해 그걸 보관하는 것이 어떤 모든 사람들도 요청할 수 있는 것인 양 이미 허리 굽혀 인사했습니다. 물론, 그는 기꺼이 그녀를 위해 그걸 영원히 보관할 것입니다.
谁知掌柜的早已低头哈腰,仿佛替她留着这个小玩意儿真是无上荣幸。这还用说,他当然愿意替她保留着,永远替她保留都行。
문이 조심스럽게 찰칵하며 닫혔습니다. 그녀는 겨울의 오후를 바라보며 바깥 계단위에 있었습니다. 비가 내리고 있었고, 비와 더불어 어둠도 재처럼 빙빙 돌며 내려오는 것 같았습니다. 대기 중에는 혹독하게 차가운 느낌이 있었으며. 새로이 켜진 불빛은 슬퍼보였습니다. 슬퍼 보인 것은 맞은편 집의 불빛이었습니다. 어둑하게 그 불빛은 마치 무엇인가를 후회하는 듯 타올랐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자신들의 증오로 가득한우산 밑에 숨은 채 서둘렀습니다. 로즈메리는 갑자기 낯선 고통을 느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머프를 가슴에 대고 눌렀습니다. 그녀는 집착할 정도로 그 작은 상자를 너무나 갖고 싶었습니다. 물론, 자동차는 거기에 있었습니다. 그녀는 단지 도로를 건넜을 뿐입니다. 그러나 그녀는 여전히 서두를 필요가 없었습니다. 누군가 은신처에서 나와 밖을 내다보고 그것이 끔찍할 때, 인생에는 순간들이, 끔찍한 순간들이 있습니다. 그 순간들에 당연히 굴복해서는 안 됩니다. 당연히 집으로 가서 최고로 특별한 차를 마셔야 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바로 그 순간, 여위고, 가무잡잡하며, 얼굴에 그늘이 진, 한 어린 소녀가—그녀는 어디에서 나왔을까?—로즈메리의 팔꿈치에 서서, 한숨소리 같은 목소리로, 거의 흐느낌에 가까운 숨을 내쉬었습니다. "부인, 잠시 말씀 좀 드려도 될까요?"
谨慎的店门咔嗒一声关上了。她站在店门外的台阶上,两眼望着冬天下午的天色。下雨了,一下雨天就显得灰蒙蒙的,好象天就要黑了。空气里透着一股刺骨的寒意,刚亮起的路灯看上去阴森森的,对过屋子里的灯光也是阴森森的,朦朦胧胧,大有惋惜之意。路人躲在讨厌的雨伞下,匆匆走过。罗斯玛丽感到一阵莫名的惆怅。她把皮手笼紧紧捂着胸口;心里巴不得把这只小盒子也紧紧揣在怀里。不用说,汽车停在这里,她只要走下人行道就行了。不过,她还是等待着。人生中也有不愉快的时刻,这时你站在屋檐下朝外张望,够多糟心。不过不应该就此扫了兴。应该马上回家去,吃一顿份外特备的茶点。正想到这里,不料有个年轻姑娘,又瘦又黑——不知她从哪里来的,象幽灵一样出现在罗斯玛丽身边,说话的声音幽幽的,象叹息,又几乎象鸣咽:“夫人,我可以跟您说句话吗?”
"나에게 할 말이 있니?" 로즈메리는 몸을 돌렸습니다. 그녀는 아주 어린, 자신보다도 훨씬 더 어린, 커다란 눈을 가진 학대받은 한 작은 생명을 보았습니다. 그 소녀는 빨개진 손으로 자신의 코트 깃을 꽉 움켜쥐고, 마치 물에서 방금 나온 사람처럼 떨고 있었습니다.
“跟我说话?”罗斯玛丽转过身来,看到了一个衣衫褴褛的小个儿女人,大大的眼睛,年纪很轻,和她自己差不多,通红的手抓住大衣领子,抖抖索索,好象刚从水里出来一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