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친구(2)
两个朋友(2)
봄이면 아침 열 시경쯤, 원기를 회복한 태양이 잔잔한 강에 물과 함께 흐르는 옅은 수증기를 띄우고 열중해 있는 두 낚시꾼의 등에 새봄의 따뜻한 햇볕을 내리쬘 때면, 모리소는 곁에 있는 사람에게 가끔 "어때요, 얼마나 따스합니까!" 하고 말을 건넸다.
在春天,早上10点钟光景,在恢复了青春热力的阳光下,河面上浮动着一片随水而逝的薄雾,两个钓鱼迷的背上也感到暖烘烘的。这时候,莫利梭偶尔也对他身边的那个人说:“嘿!多么和暖!”
그러면 소바주는 "이보다 더 좋은 것은 없을 거요." 하고 대답하는 것이었다. 서로를 이해하고 믿기에는 이것으로 충분했었다.
索瓦日先生的回答是:“再没有比这更好的了。”于是这种对话就够得教他们互相了解和互相推重了。
가을에는 해질 녘, 저무는 태양으로 핏빛처럼 붉어진 하늘이 진홍색 구름의 형태를 물에 던지고, 강물 은 온통 붉게 물들이고, 수평선을 타오르게 하고, 두친구를 불처럼 붉게 만들고, 겨울의 오한으로 살랑거리고 있는 단풍 든 나무들을 금빛으로 물들일 때면, 소바주는 미소를 짓고 모리소를 바라보며 이렇게 말하곤 하였다.
在秋天,傍晚的时候,那片被落日染得血红的天空,在水里扔下了绯霞的倒景,染红了河身,地平线上像是着了火,两个朋友的脸儿也红得像火一样,那些在寒风里微动的黄叶像是镀了金,于是索瓦日先生在微笑中望着莫利梭说道:
"얼마나 아름다운 광경입니까?"
“多好的景致!”
그러면 모리소도 감탄을 하여 낚시찌에서 눈을 떼지 않고 대답하였다. "큰 거리보다 훨씬 낫지요, 안 그래요?"
那位惊异不置的莫利梭两眼并不离开浮子就回答道:“这比在环城马路上好多了,嗯?”
그들은 서로 알아보자마자 힘껏 악수를 하였다. 너무도 다른 상황에서 만나게 되어 매우 감격했던 것이다. 소바주는 한숨을 내쉬면서 중얼거렸다.
这一天,他们彼此认出之后,就使劲地互相握了手,在这种异样的环境里相逢,大家都是有感慨的。索瓦日先生叹了一口气低声说:
"이게 무슨 일들이오!"
“变故真不少哟!”
모리소도 매우 침울하여 이렇게 한탄했다. "무슨 날씨가 이런지! 오늘은 금년 들어 처음으로 날씨가 좋군요."
莫利梭非常抑郁,哼着气说:“天气倒真好!今儿是今年第一个好天气!”
아닌게 아니라 하늘은 새파랗고 햇빛으로 가득했다.
天空的确是蔚蓝的和非常晴朗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