水调歌头
苏轼
明月几时有? (명월기시유)
밝은 달은 어느 때나 떠오를지
把酒问青天。(파주문청천)
술잔을 잡고 하늘에 물어본다.
不知天上宫阙, (부지천상궁궐)
달 속에 있는 궁궐은
今夕是何年? (금석시하년)
오늘밤은 어느 해인지 모르겠구나.
我欲乘风归去, (아욕승풍귀거)
나는 바람을 타고 돌아가고자 하니
又恐琼楼玉宇, (우공경루옥우)
달 속의 궁궐이
高外不胜寒。(고처불승한)
높은 곳이라 추위를 견디지 못할까 두려워라.
起舞弄清影, (기무롱청영)
일어나 춤추니 그림자도 따라 도는데
何似在人间? (하사재인간)
어찌 인간 세계와 비길 수가 있으랴
转朱阁, (전주각)
달그림자가 붉은 누각 빙 돌며
低绮户, (저기호)
곱게 조각한 창문에 드리우니
照无眠。(조무면)
달빛에 비추어져 잠을 이룰 수 없네.
不应有恨, (불응유한)
더 이상 번뇌가 있을 수 없는데
何事长向別时圆? (하사장향별시원)
무슨 일로 오래도록 이별할 때에 이렇게 둥근가?
人有悲欢离合, (인유비환이합)
인간에겐 슬픔과 기쁨, 이별과 만남이 있고
月有子阴睛圆缺, (월유음청원결)
달은 흐리고 맑고, 둥글고 이지러짐이 있으니
此事古难全。(차사고난전)
이런 일은 예전부터 완전하기가 어려워라.
但愿人长久, (단원인장구)
다만 바라기는 멀리 떨어져 있는 이가 오래 살아서
千里共婵娟。(천리공선연)
천 리 밖에서도 이 밝은 달을 함께 구경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