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派
“왜 나한테 그런 얘길 하는 건데?”
“你为什么要对我说那种话?”
조금 불쾌하단 표정으로 그가 물었다.
그러자 상대는 이렇게 답했다.
他表情有些不悦的问道,
于是对方这样回答道。
"사실이니까.”
“因为我说的是事实。”
어떤 드라마 속 한 장면.
살다 보면 그런 순간이 꼭 찾아온다.
악역을 해야 하는 순간.
这是某部电视剧中的一个场景,
生活中总会遇到那种瞬间,
必须要扮演反派的瞬间。
상대가 듣기 싫어할 말.
십중팔구 불쾌해할 이야기.
하지만 꾹 참을 수만은 없는 이야기.
对方不愿意听的话,
十之八九会觉得不开心的话,
但是又忍不住要说。
계속 미루기만 했다간
상대가 더 곤란해질 것이, 더 상처받게 될 것이 뻔한 상황.
그런 상황에서 우리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如果一直拖下去,
只会让对方更困扰,更受伤。
这种情况下,我们究竟该怎么做呢?
교과서 같은 답은 ‘해야 한다'일 거다.
진정한 친구라면, 진짜 상대를 위한다면 ‘해야 한다'가 정답일 거다.
教科书式的回答肯定是“一定要说”,
如果是真正的朋友,如果是真的为了对方好,“一定要说”是正确的做法。
그리고 교과서 같은 입장에서 그 뒤 상황은
직언을 해준 상대가 정말 나를 위하는 사람이니 고마워한다.
더 끈끈한 우정으로 발전한다.
뭐 이렇게 돼야겠지만 현실에선 그게 참 어렵다.
而且站在教科书式的立场上,后面的情况一定是
对我直言不讳的对方一定是为了我好,所以我很感谢他。
两个人的友情也会变得越来越牢固。
按理来说是应该这样,但现实中做到这样真的很难。
날 위해 해 준 이야기란 걸 뻔히 알면서도
듣기 싫은 말은 역시 불편할 수밖에 없는 법.
明知道对方是为了自己,
但听了不想听的话以后,心里还是会觉得不舒服。
그 말이 다 맞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후 더 끈끈한 우정으로 발전하기는커녕 멀어지기 십상.
明知道那些话都是对的,
但别说之后两个人的关系会变得更牢固了,反而会变得疏远。
아주 가까운 지인에게 직언을 했다 낭패를 봤단 한 친구가
언젠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나 상처받았어, 이 말에 내가 더 상처받았잖아.”
有一次我对很亲近的朋友直言不讳后,狼狈不堪的朋友
对我说过这么一句话。
“我很受伤,听完你说的以后,我心里更难受了。”
듣기 싫은 말.
그런 말은 듣는 것도 참 불편하지만
하는 것 역시 만만찮게 불편하다는 생각.
참 쉽지 않다.
不想听的话,
虽然听到那些话会觉得很不舒服,
但说出那些话也很不同意。
真的很难。
내가 힘들 땐, 내가 불편할 땐, 내가 상처받았단 생각이 들 땐,
더더욱 다른 사람 생각은 하기 힘드니까.
在我疲惫的时候、心里感到不舒服的时候、感到很受伤的时候,
就更难体谅他人的想法了。
‘네가 뭘 안다고.'
처음엔 그 말을 비웃게 되고
후에 그 말이 다 맞았다는 걸 인정할 수밖에 없는 순간에도
‘꼭 그렇게 말했어야만 했니? 그래 너 잘났다.'
“你知道什么?”
即使一开始觉得对方说的话很可笑,
但后来发现那些话全是事实的时候,
“你一定要那样告诉我吗?就你明白。”
이렇게 되기 쉬운 게 사람 마음이니까.
容易变成这样是人心所向。
摘自《나는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
单词:
1.끈끈하다:1.黏,粘,黏糊2.黏糊糊,黏黏糊糊,发黏3.固执,顽固,执拗
2.낭패(를) 보다:狼狈不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