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얼리는 2002년 2집 발표를 앞두고 정유진, 진은미 대신 조민아, 서인영을 영입했다. 영입은 성공했다. 쥬얼리는 2기로 컴백한 정규 2집 타이틀곡 ‘어게인’으로 반응을 끌어올리면서 이후 ‘니가 참 좋아’, ‘슈퍼스타’까지 사랑받았다. 서인영은 이후 2005년 ‘슈퍼스타’에서 털기춤으로 존재감을 각인시킨 뒤 솔로 활동을 통해 대박을 터트리기도 했다. 교체가 약이 됐다.
쥬얼리는 ‘원 모어 타임’ 발표를 앞두고 조민아, 이지현과 이별하고, 김은정 하주연을 영입했다. ‘원 모어 타임’은 쥬얼리에게 골든디스크 대상을 안겨줬으나 이는 새 멤버 효과가 아니었다. 쥬얼리 3기는 사실상 박정아, 서인영 투톱 체제로 이뤄진 상황에서 이를 뒷받침할 멤버들은 영입한 결과였다. 박정아와 서인영이라는 그룹의 핵심이 빠진 쥬얼리 4기는 결국 힘을 쓰지 못했다. 교체가 독이 됐다.
아이돌 멤버 교체가 약이 되는 경우는 그룹의 인지도가 쌓이기 전이다. 데뷔 초기에는 팬덤 형성이 이뤄지기 전이며 멤버 교체가 알려져도 화제를 모으거나 논란을 만들지 않는다. 소속사의 경우, 일종의 시행착오로 멤버 교체를 통해 또 다른 전환점을 마련하기도 한다. 카라는 1집 활동 이후 김성희가 탈퇴하고 구하라, 강지영을 영입했다. 걸스데이 또한 데뷔곡 ‘갸우뚱’에서는 민아, 소진, 지해, 지선, 지인으로 이뤄진 5인조였으며, 혜리와 유라는 데뷔 3개월 뒤인 두 번째 싱글부터 지선과 지인을 대신해 합류한 경우다. EXID도 데뷔 당시 하니, LE, 정화, 해령, 다미, 유지로 이뤄진 6인조였으나 데뷔곡 활동 이후 해령, 다미, 유지가 탈퇴하고 솔지, 혜린이 합류한 5인조로 재정비됐다. 헬로비너스도 최근 컴백을 앞두고 유아라, 윤조가 탈퇴하고 서영과 여름을 영입했다.
인지도가 쌓이기 전, 소위 뜨기 전의 멤버 교체는 그룹 인기에 보탬이 되기도 한다. 나인뮤지스의 경우, 9인조, 7인조, 8인조 등 여러 차례 멤버 교체를 시도했다. 현재 네 번째 활동곡 ‘뉴스’부터 합류한 경리가 팀내 가장 높은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다. 애프터스쿨의 경우 데뷔 이후 유이, 레이나, 나나, 리지 등 멤버를 꾸준히 추가해 그룹 인지도와 멤버 인기를 동시에 높인 경우다. 멤버 교체나 추가는 데뷔 이후 발견한 그룹의 부족한 점을 채우거나 신선함을 주기 위한 좋은 수단이 된 것이다.
반면, 멤버 교체가 독이 되는 경우는 그룹 자체가 이미 상당히 자리잡은 경우에 쉽게 발생한다. 그룹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게 되면 그에 따라 팬덤이 형성되고 그룹내 멤버의 역할이 구분되기 시작한다. 이미 대중과 팬에게 그룹에 대한 일정한 이미지가 심어지고 난 뒤 변화를 시도하게 되면 ‘더 이상 내가 좋아했던 그룹이 아니다’라는 낯섦이 생기게 된다. 쥬얼리의 경우, 쥬얼리 음악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던 박정아와 서인영이 빠지게 되면서 쥬얼리의 이름은 그대로지만, 음악은 아예 달라지게 됐다. 카라의 경우, 니콜과 강지영이 빠지게 되면서 카라 원래의 음악색 또한 바뀔 수밖에 없었다.
무엇보다 인지도가 쌓이고 난 뒤의 멤버 교체는 팬덤의 이탈을 가져오게 된다. 쥬얼리를 대표하던 박정아와 서인영의 이탈, ‘카라=5인조’라는 등식의 붕괴 등 각 그룹의 상징성이 사라지고 난 뒤 돌아오는 후폭풍은 그룹의 다음 활동에 큰 치명타를 입힌다. 카라의 경우, 허영지가 예능에서 활약하면서 대중적인 호감도를 높이는 데는 성공했지만, 떠나간 팬심을 붙잡는 데에는 아직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김성환 대중음악평론가는 “원년 멤버를 100% 다 교체한 뒤 성공한 대한민국의 걸그룹은 한 팀도 없다”며 “한국 팬덤의 정서에서는 멤버 교체를 수용하기 어려우며 한국은 AKB48이나 모닝구 무스메를 키우는 나라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메인보컬의 목소리가 달라지면 대중은 적응을 하지 못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결국 아이돌 멤버 교체가 독이 될 것인지, 약이 될 것인지는 해당 그룹의 상징성과 핵심이 무엇이냐에 따라 달렸다. 멤버 교체를 생각하고 있는 모든 아이돌 그룹이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女团Jewelry出道14年最终宣告解体。2001年发布第1张专辑后,经历了4次成员更替却一直延续组合名称,但最终还是解体了。下面我们从Jewelry的历史来一窥爱豆组合成员交替的得与失。
Jewelry在2002年发布第2张专辑之前就以赵敏雅和徐仁英代替了张幼真和全恩敏。她们的更替是成功的。Jewelry第2期回归带来的第2张正规专辑主打曲《again》赢得了观众的反应,此后的《你真好》、《超级明星》都深受欢迎。徐仁英此后在2005年《超级明星》中的舞蹈而给观众留下了印象,此后通过Solo活动大获成功。这次成员更换是组合的良药。
Jewelry在发布《one more time》前告别了赵敏雅和李智贤,新融入了金恩庭和河周妍。虽然《one more time》让Jewelry收获金唱片大奖,但是这并非新成员带来的效果。Jewelry第3期事实上是以朴正雅和徐仁英两人顶着的情况下吸收为她们做后盾的成员的结果。而失去了朴正雅和徐仁英这两位组合核心成员的Jewelry第4期结果就使不上劲儿了。成员更替在这里就成了毒药。
爱豆成员更替会是组合的良药大多是在组合积攒认知度之前。出道之初,尚未形成粉丝团之前,并且就算成员更替也不会引发话题或造成风波。所属公司则将之作为一种检误法,通过成员交替或着准备其他的转折点。Kara在第1张专辑活动后,金成熙退出,而新加入了具荷拉和姜智英。Girls Day在出道曲《摇摆》中是以敏雅、素珍、智海、智善、智仁组成的5人组合,而惠利和金亚荣则是在组合出道3个月后,退出第2首单曲开始才代替智善和智仁加入的。EXID同样在出道当时,是孝真、有智、多美、海岭、希妍、静花组成的6人组,而在进行出道曲活动之后则成为海岭、多美和有智退出,惠璘及率智加入的5人组合。Hello Venus在最近即将回归之际,刘雅拉和申允珠退出,序英、夏加入。
在认知度积累起来之前,也就是所谓的出名之前,成员更替或许会对组合人气有所助益。像NINE MUSES就尝试过了以9人、7人、8人组等各种成员更替。从她们第4次活动曲目《News》开始,后来加入的景丽是目前队里认知度最高的人。After School在出道之后也逐渐增加了金宥真、Raina、NANA、Lizzy,组合认知度和成员人气都在同时增高。所以成员更替或增加可以算是在组合出道以后发现组合不足之处予以补救或为了增添新鲜感的一种好手段。
相反,成员交替成为毒药的情况则很容易在组合本身已经拥有相当稳定的地位时发生。组合在某种程度上占据了一席之地的话,粉丝团也会随着而形成,组合内成员的作用也被开始区分。在对大众和粉丝们植入他们组合的一定形象后在尝试变动的话,就会让人产生“这不再是我喜欢的那个组合了”的陌生感。Jewelry方面,随着占据了Jewelry音乐相当部分的朴正雅和徐仁英退出,虽然Jewelry的名字依旧,但是音乐已经干脆变得不同了。Kara方面,随着妮可和姜智英的退出,Kara原有的音乐色彩也不得不发生变化。
不管怎样,在认知度积累起来后,成员更替就会导致粉丝的流失。代表Jewelry的朴正雅和徐仁英的退出,“Kara=5人组”的等式的崩溃等,各组合的象征性消失后掀起的风暴会给组合接下来的活动造成巨大的致命打击。kara方面,许英智活跃于综艺节目之中虽然成功地提高了大众好感度,但是想要抓住已经离心的粉丝们看起来还是需要花费不少时间的。
大众音乐评论家金成焕表示:“大韩民国的女子组合就没有一组在元祖成员100%交替后成功的”,“韩国粉丝的情绪上很难接纳成员的更替,韩国并不是培养AKB48或早安少女组的国家”。接着他还说明道:“而且主唱的声音变了的话,大众也会变得无法适从”。结果,爱豆成员更替是成为组合的毒药还是良药要看该组合的象征性和核心是什么了。这是所有正在考虑成员更替的爱豆组合必须考虑的一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