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끝입니다. 보상은 커녕 사과 한 마디 없습니다.
아니 사람이 죽었는데, 이게, 이게 말이 됩니까?!
윤영화
그래서 다리를 폭파한 건가요? 시선을 끌고 방송에 출연해서 이 얘기
직접 하시려구요?
범인(전화)
저는 창신동에 사는 박노규라고 합니다. 지금부터 제 얘기 잘
들으세요.
기록했던 메모를 본다.
# 메모 [박노규/창신동/공사장인부/50대]
라디오 방송에서 밝혔던 이름과 신상 그대로, 범인의 발언에는 일관성이 있다.
윤영화
잠깐만요. 지금 박노규씨라고 하셨는데, 본인 실명입니까?
범인(전화)
저도 이름이 있습니다. 가족도 있었고 잘 살아 보고 싶은 희망도
있었는데, 그래서 지금까지 나라에서 시키는 대로 고분고분 평생을
개처럼 일했는데, 근데 이 나라는 말이에요, 우리를 옆집 개 죽은 것
보다 쉽게 생각해요.
윤영화씨, 제 말 이해합니까?
윤영화
충분히 이해합니다. 자 그런데 한 가지,
범인(전화)
그러면, 바로 사람 하나만 불러주세요. 대통령이요.
윤영화
(놀라) 네?
범인(전화)
다른 거 없습니다. 그냥 최소한의 인간 대접 받자는 겁니다.
오늘, 전 국민이 보는 앞에서 그날 죽은 인부 세 명, 그리고 그
유가족들한테, 정식으로 고개 숙이고 사과 하라고 하세요.
조종실. 차국장, 윤영화의 눈을 바라보며 단호하게 고개를 젓는다.
윤영화
아니 사람이 죽었는데, 이게, 이게 말이 됩니까?!
윤영화
그래서 다리를 폭파한 건가요? 시선을 끌고 방송에 출연해서 이 얘기
직접 하시려구요?
범인(전화)
저는 창신동에 사는 박노규라고 합니다. 지금부터 제 얘기 잘
들으세요.
기록했던 메모를 본다.
# 메모 [박노규/창신동/공사장인부/50대]
라디오 방송에서 밝혔던 이름과 신상 그대로, 범인의 발언에는 일관성이 있다.
윤영화
잠깐만요. 지금 박노규씨라고 하셨는데, 본인 실명입니까?
범인(전화)
저도 이름이 있습니다. 가족도 있었고 잘 살아 보고 싶은 희망도
있었는데, 그래서 지금까지 나라에서 시키는 대로 고분고분 평생을
개처럼 일했는데, 근데 이 나라는 말이에요, 우리를 옆집 개 죽은 것
보다 쉽게 생각해요.
윤영화씨, 제 말 이해합니까?
윤영화
충분히 이해합니다. 자 그런데 한 가지,
범인(전화)
그러면, 바로 사람 하나만 불러주세요. 대통령이요.
윤영화
(놀라) 네?
범인(전화)
다른 거 없습니다. 그냥 최소한의 인간 대접 받자는 겁니다.
오늘, 전 국민이 보는 앞에서 그날 죽은 인부 세 명, 그리고 그
유가족들한테, 정식으로 고개 숙이고 사과 하라고 하세요.
조종실. 차국장, 윤영화의 눈을 바라보며 단호하게 고개를 젓는다.
윤영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