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려서부터 외국어를 접하게 된다. 학교에서도 외국어를 배우게 되고 졸업후 취직하려고 해도 외국어 자격증이 필요하다. 아마 사회에 진출한 젊은이들 중에 외국어 한 두가지 접하지 않은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다. 외국어를 배우는 데 얼마나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였는지 모른다. ‘세계상의 언어가 하나의 언어로 통일되면 얼마나 좋을까? ’잠깐 이런 생각을 해 본다. 그러나 이내 머리를 젓는다. 불가능하다. 여러 가지 측면으로 불 때 이것은 불필요하다.
언어란 문화와 그 민족의 특징을 갖고 있는 살아있는 존재와 같다. 언어는 단지 소통도구가 아니라 그 나라의 역사의식, 민족의식과 민족성 등을 대변한다. 언어 속에 한 민족이 지나온 역사가 담겨 있고 그 민족의 생활 습관, 풍습 등이 반영되고 있다. 이렇듯 언어라는 것 자체가 문화기 때문에 자기 뿌리에 대한 자긍심이 있는 민족성을 말살시킨다는 건 아주 어렵다. 전 세계가 하나로 통일 되지 않는 이상 불가능하다.
또한 언어마다 장점과 단점이 있다. 한 가지 언어 중에는 꼭 단점이 있기 마련이다. 아무리 훌륭한 언어라도 표현에 한계가 있으며 천하의 소리를 다 똑똑히 표기할 수 없다. 예를 들면 한국어로는 ‘f, v’를 정확히 표기할 수 없으며 ‘웨, 외’와 같은 모음을 중국어로는 표기할 방법이 없는 것이다.
한 언어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언어가 되려면 배경이 있어야 한다. 영어가 국제어가 된 것은 그 언어권 국가의 정치, 경제, 문화적 역량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우리는 언어마다 자기의 특색이 있고 그 민족의 문화성이 담겨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지녀야 한다. 그리고 언어를 통해 국제간 활동을 원활히 진행시켜 경제를 발전시키고 정치적으로 더 안정된 국가를 만들기에 힘써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