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산 숭산 숭산
1989년 12월 하버드대 초청 숭산 스님의 강의는 진리에 대한 갈증으로 말라붙었던 폴 뮌젠의 가슴에 불꽃을 당긴다.
나의 가족 :
카톨릭 전통이 강한 가풍과 신앙심이 깊고 학구적인 부모님 그리고 모두 명문학교를 졸업한 다재다능한 아홉 형제들을 소개한다.
가풍 :
종교적 전통을 강하게 고수해온 집안에서 성장하여 '진리'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다.
이상한 아이, 폴
그의 천부적인 재능은 정상적인 초등학교 생활을 오히려 방해하게 된다. 공립 초등학교 4학년 겨울 교장선생님으로부터 '더 이상 가르칠 것이 없다' 라는 통보를 받고 인근 사립학교로 전학한다.
알고 싶을 뿐 / 뒷길로 오는 가르침
가톨릭 사립학교 선생님인 수녀님들의 엄한 교육에 폴 뮌젠의 진리에 대한 갈증은 점점 더해만 가고 끊임없이 쏟아내는 질문에 난처해하는 수녀님들과 마찰을 빚으면서 과연 '진리란 무엇인가' , '무엇이 옳은 것인가' 에 대해 깊은 의구심을 품는다.
죽음에 대한 기억
아주 각별한 사이였던 외사촌 동생의 죽음을 접하면서 고통, 절망, 인생의 덧없음을 느낀다.
무엇이든 빨아들이는 스펀지처럼
가톨릭 사립 고교재학 시절 선생님인 수도사님들의 합리적이고 헌신적인 가르침에 힘입어 학교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예일 대학 입학
미국의 대표적 명문대학인 예일대학과 하버드대와의 차이점을 비교해본다. 하버드나 예일 모두 신학대학에서 출발했으며 예일은 하버드보다 60여 년 뒤인 1701년에 설립되었다. 하버드는 영국에서 종교의 자유를 찾아 신대륙으로 건너온 '종교난민'들이 건립했다. 초반에는 신학만 가르쳤으나 철학, 수학 및 과학이 교과목으로 도입되면서 일부 보수적인 목사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하버드가 본래의 설립목적에서 벗어나고 있다며 새로운 대학의 신설을 주창하였는데,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것이 예일대학이다. 그러나 예일 역시 성장하면서 영국의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의 가르침을 도입하기 시작하면서 신학대학이라는 본래의 목적을 잃고 일반대학으로 성장했다. 그 후 일부 목사들이 다시 반발하여 설립한 대학이 프린스턴이다. 건물, 학생수 등의 규모 면에서는 하버드가 크며 교육방식에 있어서는 하버드가 대학원 교육 중심이라면 예일은 학부 교육 중심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공부 잘하는 미국 학생들은 학부는 예일, 대학원은 하버드에서 공부하고 싶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