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씨 좋은 아주머니들,
우리 귀여운청이 배가 고프답니다.
날마다 이렇게 외치며 이 집 저 집 더듬어다니는 사람이 있었다.
등에는 아기를 업고,
오른손에는 지팡이, 그리고 왼손에는 동냥바가지를 들고 다녔다.
이 사람의 姓은 沈氏요, 이름은 학규다.
그렇지만, 앞을 못 보기
이 사람의 姓은 沈氏요, 이름은 학규다.
그렇지만, 앞을 못 보기
때문에, 사람들은 심학규라 하지 않고 沈 奉事라 불렀다.
심 봉사가 나타나면, 마을 아주머니들은
심 봉사가 나타나면, 마을 아주머니들은
반가이 淸이를 받아서 젖을 먹여 주었다.
"아가야, 많이 먹어라."
"어유, 요 웃는 얼굴 좀 봐.
방글방글 웃는 것이 꽃봉오리 같구나. 꽃봉오리."
"아가야, 많이 먹어라."
"어유, 요 웃는 얼굴 좀 봐.
방글방글 웃는 것이 꽃봉오리 같구나. 꽃봉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