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원서로 공부해볼까?'하는 생각을 하죠.
'책'은 비용대비 효과가 정-말 좋은 언어습득의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저같은 경우엔 영어도 한국어도, 책 읽기로부터 얻은 효과가 참 많거든요.
아니, 한국인이 무슨 한국어를 공부한다고? 아무리 네이티브라도 자꾸 반복하고 쓰지 않으면 언어도 다 까먹는 거 아시죠? 그런 의미에서 책은 유학가신 분들이 모국어를 잊지 않도록 하는 방법 중 하나인 것 같아요.
영어공부에도 정말 다양한 방법들이 많죠.
특히나 요즘은 좋은 인터넷 사이트도 많고, 어느때보다도 영어공부를 위한 자료가 풍부한 것 같아요. 좋다는 방법 이것저것 다- 시도해보는 것도 좋지만, 그 중에서 나한테 잘 맞는 방법을 찾아내는 게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 저는 무수한 삽질 끝에 <원서읽기>가 나에게 가장 잘 맞는구나! 라는 것을 깨달았답니다.(이 얘기는 나중에 다시!)
그렇다면 원서는 언제쯤 읽으면 좋을까요?
초등학교때? 중학교때? 영어문법을 완-전 통달하고 나서?
먼저 밝히지만, 이 글을 오로지 제 경험만을 토대로 한 것이지 어떤 언어학적인 근거, 요딴 건 없습니다. 제 또래의 다른 친구들과는 조금 달리 영어를 배우는 와중에 겪은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합니다!
다시 돌아와서, 원서는 언제쯤 읽으면 좋을까요?
물론 시간을 돌릴수만 있다면, 저도 한글책 떼던 시절에 영어책도 함께 떼고 싶어요.
어린아이들이 성인보다 외국어 습득이 빠른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제 사촌동생만 보더라도 어릴적에 배운 영어의 틀이 정말 탄탄하거든요.
책으로 만화비디오로 재밌게 배워서인지 지금도 언어감각이 유달리 뛰어나답니다.
하지만 우리는 돌아갈 수 없는 과거를 한탄하며 그때 그랬으면, 하고만 있을 수는 없잖아요?
저는 원서를 고등학생 때 읽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몇 살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상태'에서 원서읽기를 시작했느냐가 더 중요하겠죠. 가끔 보면 '문법을 완벽하게 끝내고 원서를 읽어야지!'하는 분들이 계신 것 같아요. 요즘은 문법을 천대하는 경향이 있지만 저는 그래도 문법은 중요하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읽고 쓰고 말하기의 기본 골격을 형성하는 것이 문법이니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문법 책을 몇 권씩, 줄치고 달달 외워가며 '완벽'을 추구하는 것은 저도 반대. 문법만으로 골격을 세우고 살까지 다 붙일 수는 없어요. 문법은 딱 그만큼, 골격을 세울 만큼만 공부하고 그 외에는 원서읽기든 영화보기든, 다른 방법으로 살을 붙여야지요!
저는 문법을 책이 아닌 그림으로, 조금 특이하게 배웠는데요. 책이든 그림이든 본질은 똑같죠. 세세한 문법적 지식에 집착하지 말고 커다란 틀을 만든다고 생각하면서 딱 한 권만 제대로 공부하세요. 그렇게 해서 문법이 어느정도 자리 잡혔다, 싶으면 또 다른 문법책을 구입하지 말고 이제는 '원서'를 읽으세요!
[출처] <펌>누구나 극복 할 수 있는 어려운 원서 읽기!|작성자 레드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