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극복 할 수 있는 어려운 원서 읽기 3

이 중 저의 베스트 오브 베스트는 Tuesdays with Morrie랍니다!

어려워하면서도 꿋꿋이 끝-까지 읽은 첫번째 책이거든요. 처음 저 책을 읽을 당시, 제 단어실력은 정말 형편없었어요. 그럼에도 완독할 수 있었던 건 좋아하는 책이니까, 재밌으니까. 수준에 맞는 책을 고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재밌게 공부하기 위해 하는 원서읽기니 만큼 나의 흥미를 고려하는 것도 중요하답니다.

내 수준에 맞는, 내가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원서를 골랐다면

원서는 어떻게 읽어야 하는 걸까요?

1. 사전은 일단 덮어놓고, 즐겁게 읽기!

수준에 맞는 책을 잘 골라야 하는 이유입니다. 모르는 단어가 나온다고 일일이 사전을 찾아보다가는 지치고 이야기의 흐름이 자꾸만 끊겨서 반도 채 읽기 전에 포기하게 될 거에요. 사전은 일단 덮어놓고, 모르는 단어가 나오더라도 당황해서 그 단어에 집착하지 말고 앞뒤 문맥을 살펴서 유추해보는 훈련을 해 보세요. 수능식 영어에 길들여진 우리는, 일단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바짝 긴장해서 그 뒤로는 쉽게 넘어가지를 못하죠!

저는 원서를 읽기 시작하면서 그 버릇을 버리게 되었답니다.

사전을 찾기보다는 이야기속의 상황과 문맥을 잘 살펴보고 어렴풋이 이런 뜻의 단어겠구나, 라고 유추해 보세요. 익숙해지면 100에 90은 내가 유추한 단어의 뜻이 맞아요!  또 이런 훈련은 토플 지문을 읽을 때도 유용하게 쓰인답니다.

2. 최소한 2-3번은 반복해서 읽기!

딱 한 번 읽는것 만으로는 큰 효과는 없었던 것 같아요 저는.

원서로 '공부'를 해야 했기 때문이겠지요!

저는 적게는 3번, 많게는 5번씩 하나의 원서를 반복해서 읽었는데요,

처음엔 밑줄도 메모도 없이 스토리를 파악한다는 느낌으로,

두번째는 처음에 읽으면서 유추했던 단어들의 뜻을 사전으로 찾아가며 세세하게,

세번째는 모르는 단어와 표현들을 노트에 모두 정리해가며 읽었답니다.

읽을 수록 속도가 붙기때문에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걸리지 않아요.

단어와 표현정리가 귀찮더라도, 그저 흥미거리로 읽는 원서가 아닌만큼 단어와 표현을 내것으로 만들기 위해 이런 과정을 거쳐야 겠죠!

3. 원서를 소리내어 읽기!

저는 영어공부를 정말 '시끄럽게' 하는 사람이랍니다.

영어공부를 할 때는 원서읽기라도 입을 쉬지 않아요. 영어는 결국 언어, '말'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영어공부를 하는 목적은 그저 책을 잘 읽기위함이 아니라, 글을 잘 쓰기위함이 아니라 '말'로써 소통하기 위해서에요.

단어 아무리 많-이 외운다고, 영어지문 아무리 많-이 읽는다고 말이 툭 터지는 건 아니에요. 한국어와 영어는 말을 할 때 쓰는 근육이 다르기 때문에 말을 하기 위해선 자꾸 입을 길들여야 한다고 합니다! 원서를 소리내어 읽으면서 1인 드라마를 찍어보세요!

지문은 내레이션 하듯이, 대사는 연기하듯이.

요즘은 오디오북이 함께 나오는 원서도 많아서 발음을 교정하기도 좋아요.

본인이 직접 서점에 가서 읽어보고 고르는 게 가장 좋겠지만,

개인적으로 처음 원서읽기를 시작하시는 분들께 추천해드리고 싶은 책은

*Who moved my cheese? 와 *The present 입니다! 

두 권 모두 Spencer Johnson의 책입니다. 동화책처럼 쉬운데 내용은 성인이 읽기에도 유익한, 그런 책이지요. 내용도 처음 시작하기에 부담스럽지 않고 아주 얇아요. 원서를 고를라 해도 막막하고 감이 안 잡히는 분들께 추천해드립니다! 서점이든 인터넷 펼쳐보기든, 몇 페이지라도 읽어보시면서 나의 수준에 맞는지, 내용이 재미있는지 살펴보시기를 바라요.

혼자서 하기 힘든 분들은 친구들과 스터디를 만들어서, 또는 인터넷 북클럽 등에 가입해서 함께 하는 것도 좋겠지요! 

[출처] <펌>누구나 극복 할 수 있는 어려운 원서 읽기!|작성자 레드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