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보성군 미력면에서 15년째 10만 평 규모의 녹차 밭을 가꾸고 있는 임화춘(54) 씨는 최근 전라남도 주최로 열린 수출상담회에서 만난 미국 바이어들에게서 긍정적 반응을 받아 한창 고무돼 있다.
임 씨는 녹차를 직접 키울 뿐 아니라 1000평 규모로 보성녹차테크라는 가공공장을 세워 물에 타 먹을 수 있는 녹차 농축액도 만들고 있다.
2005년부터 미국 수출을 시작한 그는 지난해 1억 원 정도의 녹차 농축액 앰플을 수출했다. 한미 FTA 타결로 시장이 개방되면 다른 녹차 제품의 수출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임 씨는 현재 5000만 원을 들여 미국 유기농협회를 통해 제품 인증을 받으려 하고 있다. 그는 유기농을 선호하는 미국 시장에서 팔리기 위해서는 비록 돈이 들더라도 이런 노력이 꼭 필요하다면서 이런 방면으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