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커덕 철커덕 지하철 지나가는 소리, 자동차 끼익 급정거하는 소리, 후다닥 계단을 뛰어가는 소리, 오래된 아파트 무너뜨리는 소리, 셔터 내리는 소리 속에 끼어 있을 때마다 그는 생각했었다. 저 소리 소리들이 결국 살아가고 싶은 욕망을 균열 지게 할 거 라고. 봄이 되도 햇볕이 들지 않는 그늘진 육교를 지나거나, 강습 시간은 늦었는데 트럭과 소형차들 속에 끼어 움직이지 않는 버스 기타를 메고 거리를 내다보면서도. 그런데 그녀는?
철커덕 철커덕 지하철 지나가는 소리, 자동차 끼익 급정거하는 소리, 후다닥 계단을 뛰어가는 소리, 오래된 아파트 무너뜨리는 소리, 셔터 내리는 소리 속에 끼어 있을 때마다 그는 생각했었다. 저 소리 소리들이 결국 살아가고 싶은 욕망을 균열 지게 할 거 라고. 봄이 되도 햇볕이 들지 않는 그늘진 육교를 지나거나, 강습 시간은 늦었는데 트럭과 소형차들 속에 끼어 움직이지 않는 버스 기타를 메고 거리를 내다보면서도. 그런데 그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