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韩语阅读:《空房间》PART4(2)

发布时间:2011-09-02 来源:互联网 Tag:韩语阅读(106)空房间(5)  进入韩语论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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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남자는 저 여자를 붙잡으면 정말로 저 식칼을 내꽂을 것인가? 얼마 후에 그도 거위 우리 앞의 늙은 경비원처럼 창틀 밑에 철버덕 주저앉아 버렸다. 그 통에 그때껏 그의 어깨 위에 파란 눈빛을 내며 앉아 있던 고양이가 가르릉, 거리며 바닥으로 뛰어 내렸다. 처음 보는 싸움 구경이 아니다. 저들은 자주 저렇게 싸웠다. 윗집도 아니고 아랫집도 아니고 옆동인데도 그들의 싸우는 소리는 요란하게 벽을 뚫고 들려 왔다. 그러다가 가끔 저렇게 살려줘― 외마디 소  ¦ 지르며 여자가 아파트 뜰로 튀어나왔고, 뒤이어 남자가 거기 섰지 못해, 를 외치며 따라나왔다. 그녀는 창에 서서 그들을 구경하다가 늘 피식 웃곤 했다. 그가 왜 웃는가? 물으면 그녀는 그럼 울까요? 했다. 빈손으로가 아니라 식칼을 들고 여자를 쫓아가는 남자를 보고도 그녀는 웃을까? 싸움 때마다

살려줘― 하는 여자의 외마디를 듣지 못한다 해도 저 남자의 손에 들려진 저 식칼은 보일 것이다. 그래도 그녀는 웃을까? 웃는 그녀를 보고 그가 여전히 왜 웃는가 물을 수 있을까? 그때도 그녀는 그럼 울까요? 라고 대답할 수 있을까. 괜찮아. 괜찮다. 주저앉혀진 몸을 일으켜 세워 다시 창밖을 내다보니 남자가 휘두른 식칼에 놀라 거위 우리 앞에 폭삭 무너졌던 늙은 경비원이 바닥에서 겨우 몸을 일으켜서는 거위들을 달래고 있다. 도망치는 여자와 식칼을 들고 쫓아가는 남자와 거위를 달래고 있는 늙은 경비원과는 상관없이 눈은 하염없이 내렸다. 바람이 불 때면 순간 순간 눈은 그가 서 있는 창으로 달려와 판화처럼 어렸다. 그는 주저앉아 편지를 접어 봉투에 넣었다. 그녀의 편지가 얌전히 끼워져 있던 단편소설 책 º 저만치 내팽개쳐져 있다. 그는 편지를 처음과 같이 책에 끼워 두었다. 그가 그러고 있는 동안 위층의 쾅쾅 망치 두들기는 소리, 스튜디오 뜰의 거위가 꽉― 거리는 소리, 어디선가 생쥐가 찌익― 하며 몸을 숨기는 소리가 그치지 않았다. 빈방에 홀로 앉아 있는 그의 귀에 망치, 거위, 생쥐 소리들이 채워져 그는 감각을 잃어 가며 앉아 있다.

그가 편지를 다시 끼워 넣은 책갈피를 막 닫을 때였다. 그의 옆에 등을 세운 채 가만히 앉아 있던 고양이가 현관 쪽으로 빠르게 걸어갔다. 그 움직임이 얼마나 날새던지 휙― 바람이 일었다. 점박이는 현관문 밑을 발톱으로 마구 긁어 댔다. 그러다간 그를 돌아다봤다. 점박이 눈의 새파란 광채가 더욱 파래져 있었다. 고양이가 이상해 그는 몸을 일으켰다. 분명 바깥에서 긁는 소리다. 무슨 소리지? 망치, 거위, 생쥐 소리들 사이로 문 긁는 소리는 신선하게 끼어들었다.

누구요?

그의 목소리가 새 나가자 조용하다. 그러다가 다시 문을 긁기 시작한다. 무얼까? 그는 조심스럽게 보조키를 따로 현관문을 밀었다. 문밖에 희디흰 고양이 한 마리가 긴장한 채 앉아 있다. 그녀가 안 트럭에 올랐던 고양이 흰순이다. 안의 점박이는 바깥의 흰순이를 보자마자 야용, 몸을 완전히 말았다가 폈다. 점박이는 흰순이에게 화다닥 달라붙어 나뒹구는데 흰순이는 무엇에 질린 둣 등을 세운 채 꼼짝 않고 있다. 그는 눈이 휘둥그래 진 채 두 고양이들을 내려다봤다. 두 고양이들을 밀어서 안으로 들여놓고 그는 어두운 계단을 쳐다봤다. 누군가 돌아온 고양이 뒤에 서 있을 것 같았는데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은 어둡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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