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韩国文学阅读:我搬进来的那一刻 — 朴娜妍

发布时间:2014-03-22     来源:互联网    进入韩语论坛
(单词翻译:双击或拖选)
 너에게 세들어 사는 동안 — 박라연
我搬进来的那一刻 — 朴娜妍
 
나, 이런 길을 만날 수 있다면
 
이 길을 손 잡고 가고 싶은 사람이 있네
 
먼지 한 톨 소음 한 점 없어 보이는 이 길을 따라 걷다보면
 
나도 그도 정갈한 영혼을 지닐 것 같아
 
이 길을 오고 가는 사람들처럼
 
이 길을 오고 가는 자동차의 탄력처럼
 
나 아직도 갈 곳이 있고 가서 씨뿌릴 여유가 있어
 
튀어오르거나 스며들 힘과 여운이 있어
 
나 이 길을 첫무늬가 보일락말락한
 
그렇게 아득한 끄트머리쯤의 집을 세내어 살고 싶네
 
아직은 낯이 설어
 
수십 번 손바닥을 오므리고 펴는 사이
 
수십 번 눈을 감았다가 뜨는 사이
 
그 집의 뒤켠엔 나무가 있고 새가 있고 꽃이 있네
 
절망이 사철 내내 내 몸을 적셔도
 
햇살을 아끼어 잎을 틔우고
 
뼈만 남은 내 마음에 다시 살이 오르면
 
그 마음 둥글게 말아 둥그런 얼굴 하나 빚겠네
 
그 건너편에 물론 강물이 흐르네.
 
그 강물 속 깊은 곳에 내 말 한마디
 
이 집에 세들어 사는 동안만이라도
 
나 … 처음 … 사랑할 … 때 … 처럼 … 그렇게 …
 
내 말은 말이 되지 못하고 흘러가버리면
 
내가 내 몸을 폭풍처럼 흔들면서
 
내가 나를 가루처럼 흩어지게 하면서
 
나, 그 한마디 말이 되어보겠네

Tag: 韩国文学阅读 我搬进来的那一刻 朴娜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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