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韩文版武侠小说飞燕惊龙【09】

发布时间:2017-05-26     来源:互联网    进入韩语论坛
(单词翻译:双击或拖选)
 부님! 이 분이 누구시죠? 혹시 사부님의 제자가 아닌지요?」
  양몽환의 혈색이 도는 얼굴을 대한 일양자는 조금 안심한  듯한 표정을 
지으며 그러나 나지막하게 말했다. 
 「음! 나에게 입적한 사형이 되는 채방이다. 속히 큰 절을 해라!」
  양몽환은 사부님의 말을 듣는  순간 마음이 뜨끔해 짐을  느꼈다. 그도 
그럴 것이 일양자의 문하제자로서는 오로지 양몽환 자기 하나만인  줄 알
았고 또한 평소 사부님이 자기 이외의 다른 제자가 있다는 말도 들은바가 
없었다. 그런데 지금 갑자기  나타난 거한을 제자라고 한다면  필시 무슨 
곡절이라도……하는 이상함을 느꼈으나  사부님의 기색이 매우  엄숙하여 
더 자세히 물어 볼 용기가 나지 않았다.  양몽환은 사부님의 분부대로 피
투성이의 시체를 향하여 큰 절을 하고 시체를 받아 안았다. 그 다음 일양
자는 등인대사를 돌아보며 말했다.
 「먼저 제자의 시체를 매장합시다. 그리고 우리 천천히 이야기나 하십니
다.」
  잠시 말을 끊었다가 백의 소녀를 돌아보며 입을 열었다.
 「중요한 일이 있으니 림아는 먼저 대사님을 따라 관으로 돌아가거라!」
  등인대사는 일양자의 거동에 어리둥절할 뿐 무엇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분간할 수 없어 묵묵히 서  있다가 일양자의 말대로 하림을 데리고  숲을 
돌아 현도관을 향해 돌아갔다.
  일양자는 양몽환과 함께 채방의 시체를 화장한 후 뼈를  추려 항아리에 
넣어 묻고 비를 세웠다.
  <곤륜파 일양자 입문제자 채방지묘(崑崙派一陽子入門弟子蔡邦雄之墓)>
  큰 글씨로 열다섯 자의 비문을 써서 세웠다.
  채방을 묻고 묘비까지 세웠을 때는  이미 날이 저물어 밝은 달이  동녘 
하늘에 떠올라 복숭아나무를 고요히 비치고 있었다.
  시체를 묻고 돌아오는 길에 밝은 달을 쳐다보는 일양자의  마음은 한없
이 쓸쓸하고 울적했다.
  더구나 이미 지나버린 수 십 년 전 옛일이 떠올라 지워버릴 수 없을 만
큼 일양자의 마음을 심란하게 했다. 일양자는 실의(失意)의 음성으로 입을 
열었다.
 「환아야! 지금 묻은 시체는 일시적인 실수로  곤륜파 문하의 규율을 범
하여 곤륜파에서는 그를 영원히 추방해 버렸었지. 그  후 채방웅은 세 번
씩이나 피눈물을 흘리며 자기의 잘못을 뉘우치고 다시 문하에 들어 올 것
을 애원했다. 어떠한 고행과 난관을 부여해 준다 해도 감수하겠다고 맹세
하면서 말이다. 그러나 그때마다 나는 농담으로 <만일  네가 이 무술계에
서 진귀한 보배로 여기는 장진도를 찾아온다면 모르거니와 그  전에는 평
생에 돌아와 입적할 생각 말라!>했는데 채방은 내  말을 진심으로 들었던 
모양이다. 그 후 채방웅은 이십년 동안이나  사방으로 헤매면서 장진도를 
찾아다닌 모양이다.」
  잠시 말을 멈춘 일양자는 추연한 빛을 감추지 못하고 잠시 캄캄한 하늘
을 응시하다 다시 말을 이었다.
 「그래서 이십년 동안 헤매던 끝에 기어이 장진도를 찾아 현도관으로 돌
아와 나에게 바치고 곤륜파 문하에 다시 입적하려다가 불행히도 천남쌍사
의 추격을 받아 애통히 목숨을 잃었구나.」
  다시 말을 멈춘 일양자는 묵묵히 들으며 따라오던 양몽환을 바라보며
 「너도 장차 무공을 성취하여 무술계에 나가게  될 것이다. 그러나 선량
한 사람을 함부로 상해해서는 안 된다. 다만 악당들에게만은 추호의 용서 
하지 말라!」
  두 사제는 상심된 마음에 달빛만 한 아름 지고 밤길을 걸어 현도관으로 
돌아왔다.
  일양자와 양몽환을 목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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