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최강 로맨스의 시사회 날, 배우 현영은 노래를 불러드리겠다며 무반주로 영화 주제가를 부르기 시작했다. 관객들은 키득키득 웃는데 그는 열심히 노래했다. 가벼움과 솔직함, 끊임없는 들이대기로 대표되는 그의 모습에서 어떤 진심이 느껴졌다.
코미디 영화 최강 로맨스로 첫 주연을 맡은 배우 현영을 20일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근처 한 카페에서 만났다. 그는 형사 강재혁(이동욱)과 사사건건 대립하다 그를 좋아하게 되는 신문사 사회부 기자 최수진 역을 맡았다.
눈물 연기하고 싶어 화장실서 연습
일부러 거슬릴 만한 질문을 계속했지만 그는 자신감 있게 받아쳤다.
끊임없이 들이대는 그 에너지는 어디서 나오나.
나는 쭉 그렇게 살았다. 되든 안 되든, 하고 싶은 걸 못하고 지나가긴 싫다.
조폭 마누라3를 현영이 살렸다고들 했는데, 그 개인기가 이번에도 계속 발휘된다.
최수진은 나랑 비슷한 캐릭터다. 나는 감정 표현이 많은 사람이다. 철없어 보일지도 모르지만. 후반부에 주목해 달라. 쇼 프로에 나와 노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지만 현영도 감정이 있고 슬픔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감정 연기를 너무 하고 싶어 화장실에서 혼자 우는 연기도 연습했다.(영화 후반부에서 그는 눈물 연기도 보여준다)
당신의 행동을 오버라고 보는 사람이 많다.
처음엔 일부러 저런다고들 했는데 계속 같은 모습을 보여주니 반응이 달라졌다. 내 모습을 숨기고 가식적으로 행동했으면 더 안됐을 거다.
배우보다는 엔터테이너라 불리고 있다.
정말 못하면 그런 말도 못 들을 거다. 물론 연기에서 변화를 보여주려면 갈 길이 멀다. 노력할 거다. 그렇지만 남들이 어떻게 보는가에 매달리진 않는다. 충고는 받아들이지만 남의 시선을 만족시키기 위해 살진 않는다.
오프라 윈프리 같은 MC도 되고 싶어
결국 제일 하고 싶은 건 뭔가.
물론 영화배우. 그 다음은 꽃으로 남지 않는 여성 MC다. 오프라 윈프리(미국의 유명 토크쇼 진행자)는 고생한 과거 때문인지 엄마처럼 게스트들의 아픔을 안아준다. 모성애로 게스트를 포용하는 MC도 되고 싶다.
첫 주연의 느낌은.
너무 신나서 미쳐버리는 줄 알았다. 조연과 카메오만 9편을 했다. 주연은 촬영장 가면 이름이 새겨진 의자도 준다! 그런데 막상 보여줄 때가 되니 긴장된다. 최선을 다해 잘되게 하고 싶다. 무대 인사를 몇백 번이라도 할 거다.
극중 직업이 기자인데 기자 비하 소리도 나왔다.
술 먹고 정신 못 차리기도 하지만 자신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나간 기사 때문에 아파하고 취재원을 끝까지 책임지려는 모습도 보인다. 왜 그런 건 안 봐주나. 극중에는 싸가지 없는 여자 가수와 마약하는 남자 가수도 나온다. 그건 연예인 비하 아닌가. 코미디로 봐 달라.
목소리 때문에 코믹한 역만 맡는 게 아닐까.
목소리는 외모랑 똑같다. 연기에 벽이 되지 않는다. 목소리가 하이톤인 변호사도 있지 않을까?
그는 매일 방송국으로 출근해 PD에게 인사할 수 있는 5분을 엿보고, 대학로의 극단에서 연기하고, 거의 모든 케이블 채널을 전전하며 리포터로 뛰던 시절을 얘기하며 말이 씨가 된다고 강조했다. 쟨 안 돼 비호감이라는 말을 수없이 들으면서도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 긍정적인 말이 나오고 그 말이 정말 씨가 됐단다. 나도 언젠간 꼭이라고 수없이 되뇌었더니 현실이 됐다는 그에게서 강한 긍정의 힘이 느껴졌다.
韩文:현영
正确汉字:贤荣
常见误译名:玄英
本名:柳贤荣 유현영
职业:演员 MC 歌手
生日:1976年9月6日
出生地:京畿道 水原市
星座: 处女座
学历: 西湖小学、水原女子初中、水原女子高中、龙仁大学保健学、西京大学大学院演剧电影科硕士
身高:170cm,51kg
出道:1997年SBS超级星期四
血性:O
特长:舞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