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과 마찬가지로
就像一棵植物
추억도 어떤 땅에서는 뿌리를 내리지만
回忆也会在某片土地上生根,
다른 땅에서는 말라 죽는다.
在另一片土地上枯萎。
슈바벤 지방의 어떤 도시,
施瓦本地区的某个城市,
검은 숲 지방의 어느 고원,
黑色树林里的某个故园,
부르고뉴의 어느 작은 마을,
勃艮第的一个小村庄,
브르타뉴의 어느 해변,
布列塔尼的某个海边,
스위스의 어느 호수는
瑞士的某个湖
그 매혹적인 정경을 생각만 해도
只要想想这些魅力十足的绝境
금방 온갖 영상들과 감동이 솟구쳐 오르는데
心里所有的联想与感动就会涌现,
그에 비하여 여기(노르망디)에서는
相比之下此处(诺曼底)
흔적도 자취도 유령도 남은 게 없다.
没有任何遗迹可寻,没有亡灵遗存,
지나간 날들은 높이 자란 풀 속으로 떨어지고
飞逝的日子落在高高的草丛里,
탐욕스럽고 너그러운 이 땅 속에
被这片土地贪婪而宽厚的
흔적없이 빨려들어 영원히 사라진다.
吸收得一干二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