旁白:郭氏抛下了沈瞎子和出生仅七天的女儿,去了遥远的天国。可怜的清儿被瞎眼老爹抱着怀里,东家走西家串讨奶吃。
심봉사: 청아, 울지 마라, 착하지? 네 어머니는 멀리 갔다. 너도 니 엄마가 보고 싶어서 이렇게 우는 거냐?(울먹이며) 아이구, 불쌍한 것. 이 앞못보는 애비가 어떻게 널 이 추운 엄동설한에 입히고 먹여서 키운단말이냐.
沈瞎子:清儿,清儿,别哭了。听话啊,你娘已经走了。你也是想娘才这么哭吧?(欲哭的样子)哎,可怜的孩子。数九寒天的,让瞎眼老爹怎么供你吃穿,养你长大啊?
아낙네1: 저기, 저기 좀 봐.
妇女1:那儿,看那儿!
아낙네2: 누구?
妇女2:谁啊?
아낙네3: 아유 불쌍도 해라.(아낙네들 모두 쯧쯧쯧 혀를 찬다)
妇女3:唉,可怜啊!(一群妇女满嘴发出啧啧的声音)
심봉사: (아낙네들 쯕으로 다가가며)여보시오. 뉘신지는 모르지만 불쌍한 우리 애기 젖 좀 먹여 주시오. 낳은 지 7일만에 어미 잃고 젖이 없어 밤새도록 굶었다오.
沈瞎子:(往妇女那边靠近)我说,哪位大姐给我们可怜的孩子喂点儿奶吧。出生七天就没了娘,也吃不到奶,饿得整夜直哭。
아낙네1: 아이구, 봉사님. 애기 이리 주세요. 내내 굶었으니 얼마나 배고플까?(아기를 받아 안고 얼르며)에구에구 가여운 것.
妇女1:哎,沈瞎子!把孩子带到这儿来。就一直这么饿着,多难受啊?(把孩子接过来抱在怀里哄着)哎呦,可怜的小家伙。
아낙네2: 우리 집도 아기가 있고, (아낙네3을 가리키며)저 집도 아기가 있으니 자주자주 들르시오. 설마 아이 하나 굶기겠소.
妇女2:我家也有孩子(指着妇女3)她家也有,以后经常来吧。还能让孩子饿着?
아낙네4: 그래요. 아무 걱정말고 언제든지 오세요.
妇女4:是啊。别担心,随时来吧。
심봉사: 정말 감사합니다. 이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沈瞎子:谢谢,谢谢了!这个恩我是不会忘记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