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저녁일일극 ‘지성이면 감천’ 후속 <사랑은 노래를 타고>(극본 홍영희, 연출 이덕건)의 김형준-황선희-곽희성이 고전영화에서 막 튀어나온듯한 엣지있는 컨셉의 화보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지난 주 있었던 타이틀·포스터 촬영에서 김형준은 딱 떨어지는 블랙 수트를, 황선희는 오드리햅번을 연상케 하는 블랙드레스와 헤어 그리고 곽희성은 블랙 턱시도로 시크한 매력을 발산했다.
김형준, 배우의 매력은 ‘다른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짜릿함’
중견배우들과의 작업, 떨리기보다는 설레기까지!
우선 가수에서 이제는 연기자로 성공적 변신을 이룬 김형준이 ‘한태경’ 역을 맡아 공연연출가로 변신한다. 태경은 음악에 심취한 고교시절 현우(백성현 분)를 만나 친구가 되고, 대학 연극동아리에서 수임(황선희 분)을 만나 세 사람은 절친이 되지만, 태경은 처음부터 수임이 좋아져 사랑과 우정사이 가슴앓이를 시작하게 된다.
연기자 김형준은 기라성 같은 베테랑 중견 연기자들과의 긴 호흡에 대해 “이전 작품에서도 너무 좋은 선배들과 호흡을 맞춰 본 경험 때문인지, 걱정보다는 기대가 앞서고 설레기까지 하다”며 걱정보다는 기대감으로 당찬 패기를 전했다.
또 그는 “가수나 배우나 힘든 부분은 마찬가지로 다 있지만, 새로운 도전은 늘 즐겁고 기회가 주어져 감사하기까지 하다. 연기를 할 때 만큼은 다른 사람이 되는 것 같은 짜릿함이 연기의 매력인 듯. 이제는 연기자로서도 인정받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며 포부도 함께 밝혔다.
황선희, ‘아직 먼저 고백하고 싶을 만큼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지 못해’ 대략난감~
중학교 이후 처음으로 짧은 머리로 파격 변신!
출연하는 작품마다 강한 존재감을 남기며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친 배우 황선희는 이번 드라마에서 들임(다솜 분)의 언니 ‘공수임’ 역을 맡아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그녀는 변호사 역할을 맡아 그동안 보여주지 못한 전문직 여성의 당당함과 동시에 차분하고 우아한 매력을 발산하게 된다고.
특히 이번 역할로 완벽 변신을 위해 황선희는 머리카락을 자르며 이미지 변화를 시도했다. “중학교 이후 처음 짧게 자른거라 나름대로 ‘파격’ 변신이다. 변호사라는 직업이 풍기는 독특한 분위기를 잘 살리기 위해 틈틈이 공부도 하고 있다”며 작품에 대한 많은 준비를 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대학시절부터 자신을 여자로 보지 않는 유일한 남자, 현우를 짝사랑하며 고백보다는 때를 기다리는 수임의 캐릭터에 대해 “살면서 실제로 고백할 만큼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진 못한 것 같고, 짝사랑이라기보다도 호감 정도에서 결국 접은 일이 많아, 캐릭터를 이해하기 위해 많은 조언도 듣고 고민하고 있다”며 솔직 난감한 반응으로 귀여운 고민거리를 털어놓기도.
곽희성, ‘내 사랑은 쟁취하는 스타일!’
배우로서 시작점에 선 만큼 더 신뢰받기 위해 달릴 것-
올해만 벌써 네 번째 작품에 연속 출연, 이제는 연기자라는 수식어가 더 자연스러운 곽희성이 공연예술투자회사 팀장 ‘윤상현’ 역을 맡아 이른바 ‘나쁜남자’를 연기한다. 윤상현은 현우의 이종사촌이지만 현우와 달리 냉정하고 사람을 믿지 않는 철두철미한 스타일의 비즈니스맨. 하지만 우연한 기회에 들임과 엮이게 되면서 사촌 현우와 피치 못할 삼각관계가 된다는데...
곽희성은 “일일극으론 첫 인사를 드리게 돼 기대가 크다. 더구나 평소 친분 있는 김형준과 또래 배우들이 많이 출연해서 편하게 집중할 것 같고, 존경하는 선생님 배우분들과 함께하게 돼서 많이 떨린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그는 드라마 속 러브라인에 대해서도 “극 중 윤상현이 아니라 실제 나라도 사랑을 쟁취하려는 스타일이기에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반드시 지켜낼 것이다. 연애관이 비슷하다보니 상현을 보다 잘 이해하고 몰입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솔직하게 표현했다.
한편 일일극으로는 최초로 시도하는 ‘뮤지컬’이란 양념을 잘 버무리며 한층 젊어진 감각으로 안방극장에 맛깔 나는 볼거리를 선사할 1TV 저녁일일극 <사랑은 노래를 타고>는 11월 4일(월) 드디어 화려한 서막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