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불감증 논란은 기우에 불과했다. 10주년이라고 해서 잠시 안주하는 일은 없다는 의지, 지난 10년을 돌아보는 일보다는 앞으로의 10년을 계획하며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는 일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 ‘무한도전’이 대형사기까지 치면서 ‘해외 극한 알바’를 마련한 목적이었다. 포상 휴가를 잠시 미루고, 극한 노동을 선택한 ‘무한도전’의 이 같은 독한 의지는 ‘국민 예능’의 원동력을 알 수 있게 했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10주년 포상 휴가로 속아 떠난 해외 극한 ‘알바’의 마지막 이야기가 방송됐다. 일주일가량 태국에서 포상 휴가를 즐기는 것으로 알고 떠난 멤버들이 해외 각국으로 흩어져 극한 노동을 체험했다. 제작진이 작정하고 마련한 ‘대형사기’였다. 그래서 멤버들은 더욱 분노했고, 이들이 하는 극한 노동의 강도는 더욱 세게 느껴졌다.
유재석·광희는 인도 빨래터, 정형돈·하하는 중국 가마꾼, 박명수·정준하는 케냐 코끼리 돌보기를 했다. 제작진은 체력 소모가 심해 누가 봐도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멤버들을 굴렸다. “이게 포상 휴가다”라고 소리를 지르는 정형돈과 하하의 분노는 지난 10년간 ‘무한도전’의 반복되는 즐거움이었다. 출연진과 제작진이 서로를 ‘놀려먹는’ 재미 속에서 ‘무한도전’은 끊임 없이 달려왔다.
김태호PD를 비롯한 제작진이 사기를 쳐서 멤버들을 곤혹에 빠뜨리는 일은 이번 포상휴가를 가장한 ‘해외 극한 알바’의 가장 큰 재미였다. 그리고 이들이 신성한 노동의 가치를 깨닫게 된 순간 이 같은 뒤통수를 맞았던 순간이 겹쳐지며 감동이 배가 되는 장치가 됐다. 인도 빨래꾼의 말 한 마디에 “오늘도 배웠다”는 유재석의 다짐 섞인 반성, 단 한 번도 가마에 타본 적이 없다는 중국 가마꾼 선배들을 태우느라 마지막 남은 체력을 소진한 정형돈과 하하의 숨가쁜 숨소리는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했다. 반전이 있었기에 재미와 감동이 극대화됐고, 제작진의 숨은 의도는 다시 한 번 빛을 발했다.
일주일 전 발생했던 안전불감증 논란은 괜한 걱정이었다. 제작진이 안전 장치를 확보한 상태에서 촬영을 했다고 해명하긴 했어도 일부 시청자들은 잔도공 도전을 앞두고 벌벌 떨던 멤버들의 모습이 마냥 웃으면서 보기에는 불편했다는 지적을 한 바 있다. 이 같은 일부의 잡음 속 '무한도전'은 '해외 극한 알바'의 마무리를 쉼 없는 도전을 하겠다는 각오로 마무리했다. 제작진이꽁꽁 숨겨둔 사기 포상휴가의 진정성은 여기에 있었다.
사실 ‘무한도전’의 10주년 방송은 예능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틀이 없는 예능프로그램이 10년을 방송했다. 심지어 여전히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것은 한국 예능 역사상 유례없는 일이다.
박수를 받을 만 한 일인데 말이다. 조금은 10주년의 기쁨을 누릴 만 하지만 제작진이 선택한 것은 쉼 없는 정진이었다. 10년간 일한 인도 빨래꾼의 “매일 일하는 것”이라는 말 한 마디를 여운 있게 다룬 것은, 이 같은 독한 의지가 반영됐다. 10주년이 된 프로그램으로서의 들뜬 자축을 하지 않고 지난 10년처럼 묵묵하게 걸어가겠다는 다짐이었다. 10주년의 성과와 의미에 연연하지 않고 빨래꾼처럼 ‘아무렇지 않게’ 이 프로그램의 목적인 웃음과 감동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제작진의 생각이 담겨 있었다.
그래서 ‘무한도전’은 수년째 ‘국민 예능’으로 군림하고 있다. 때론 시청자들을 실망시키는 논란을 발생해 질타를 받기도 하고, 재미 없다는 성토 속에 위기라는 오해가 덧입혀지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무한도전’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20분에 시청자들을 찾아가고 있다. 일주일 후 태국에서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공개된 후 이 프로그램은 언제나처럼 방송 자체가 도전인 발걸음을 보일 것이다. 독하니까 ‘국민 예능’이고, ‘국민 예능’이니까 독한 발자국을 남기고 있다.
对于自身安全没有任何感觉的这种非议不过是杞人忧天罢了。因为说是10周年,不会暂时满足现状的那种意志;比起回顾过去10年,计划未来的10年、不会停止展示笑声和感动的意志。《无限挑战》甚至是说了一个大谎话,准备了“海外极限打工”。了解到了暂时把补偿休假延后,选择极限劳动的《无限挑战》有着像这么坚强的意志,使大家了解了其成为“国民艺能”的原动力在哪。
6日播放的MBC综艺电视节目《无限挑战》播出以10周年补偿休假,被欺骗前往海外进行极限“打工”的最后一篇故事。知道了会有大约一周的时间在泰国进行补偿休假的成员们却被分散到各国体验极限劳动,是制作组计划准备的“大型欺诈”事件。所以成员们更加愤怒,也感受到他们所做的极限劳动强度增大了不少。
刘在石、光熙是在印度洗衣;郑亨敦、哈哈是在中国当挑夫;朴明秀、俊河是在肯尼亚照顾大象。因为制作组计划那种有着严重的体力消耗,谁看都觉得很辛苦的事使成员们感到愤愤不平。叫喊着“这就是补偿休假啊”的郑亨敦和哈哈的愤怒是10年间《无限挑战》持续的乐趣。在出演者和制作者之间的这种有趣的“嘲弄”中,《无限挑战》无休止地向前冲。
以金泰浩PD为首的制作组撒了谎使成员们陷入了困惑当中,这是此次补偿休假“海外极限打工”最大的乐趣所在。还有就是他们在明白劳动价值的那一瞬间,和受骗了的那一瞬间连接起来,受到的感动将会加倍的。因为印度洗衣人说的一句话,“今天也学到东西了呢”刘在石包含决心的反省、为了一次也没坐过轿子的轿夫前辈们,连最后的体力也消耗完的郑亨敦和哈哈上气不接下气的呼气声也使观众们受到了感动。因为有反转,乐趣和感动也会增加,制作组隐藏的意图也再一次熠熠发光。
一周前所发生的对于“安全无感症”的非议也是多余的。虽然制作组解释说是在确保安全装置的状态下进行,还是有一部分的观众看到在挑战栈道工前夕,成员们哆嗦颤抖的样子,认为搞笑的同时也感觉到不便。在类似于这样的声音中,《无限挑战》“海外极限打工”以无休止地挑战的觉悟结尾。制作组隐藏得严严实实的欺骗补偿休假的真正含义也在此。
事实上《无限挑战》10周年节目说是艺能历史上浓重的一笔也不为过。没有框架限制的综艺节目持续了10年。甚至到现在还有着巨大的影响力,这在韩国综艺历史上是没有过的事。
应该说是值得鼓掌庆贺的事。虽然值得享受一下十周年喜悦,但是制作组选择没有休息地继续工作。像是10年间工作的印度洗衣人说的“每天都做的事”的话一样,反映了这样的坚强意志。作为已经是10年的节目,连庆祝也没有,像过去的10年一样,有着默默地继续走下去的决心。不沉浸在过去10年的成功中,像洗衣人一样“没什么了不起”一样,包含了制作组做节目的目的是为了笑声和感动的想法。
所以《无限挑战》才能在数年间作为“国民艺能”存在着。有时会发生使观众失望的事情,也会受到责骂;受到说是没有趣味的声讨,也会出现雪上加霜说是危机的种种误会。尽管如此,《无限挑战》每周六下午6点20分仍在向观众们挥手。一周后公开了在泰国幸福休息的成员们的样子后,看到了这个节目不管何时都没有停下挑战节目本身的脚步。因为狠,所以是“国民艺能”;因为是“国民艺能”,所以狠狠地迈着步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