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感觉》(1997年)李政宰
지금도 이정재에겐 철부지 소년다움이 남아 있다. 하고 싶은 말은 다 해야 직성이 풀리는 저돌적인 성격, [느낌] 속 그는 영글지 않은 젊음 그 자체였다. 삼형제 중 막내다운 귀여움 섞인 어리광도 우리가 ‘한준’을 사랑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하지만 사랑 앞에선 누구보다 단단했던 그였다. 비록 출생의 비밀로 유리를 향한 사랑의 작대기는 부러졌을지언정 처음부터 끝까지 한준이 보여준 사랑은 뱅뱅 돌리지 않고 직설적이라 반짝였다. 제임스 딘을 오마주한 스타일로 압구정동 로데오를 오토바이로 질주했던 사나이, 될성부른 패셔니스타의 스타트가 이때가 아니었나 싶다. 그런 이정재가 2013년에 데뷔 20주년을 맞이했다고 한다.
到现在为止,李政宰身上还保留着不懂事的少年的感觉。他性格还是一如既往的鲁莽,想说的话必须全部倾吐出来心里才会舒坦。而电视剧《感觉》中他代表了那种不成熟的青春的本体。作为三兄弟中的老幺,他可爱中带着点孩子气是我们无法不喜爱剧中“韩俊”的理由。但是,这样的他在爱情面前却比谁都显得坚定。狗血的出生秘密没让他对宥丽的爱情消失,韩俊从头到尾展现出的爱情毫不游移,直率得亮眼。那个以一身向詹姆斯·迪恩致敬的风格在狎鸥亭洞竞技表演上骑着摩托车飞驰的男人,大概就是从那时候崭露了其成为潮人的潜质的吧。这样的李政宰在2013年迎来了他出道的20周年纪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