池昌旭
지창욱은 안전지대에 올랐다. 전작 MBC 사극 ‘기황후’의 성공 뒤에 지창욱이 있었지만, 당시만 하더라도 그는 반신반의의 존재였다. 하지만 KBS2 ‘힐러’ 속에서 날고 기는 지창욱을 보고나면, 누구도 그의 역량을 의심할 수 없게 된다. 물 만난 고기처럼 팔딱거리던 ‘힐러’ 속 지창욱은 보는 이에게 그의 활력을 전염시키는 그런 존재가 되었다.그러나 지창욱은 쏟아지는 칭찬, 세간의 평가에 그저 미소로 답하는 이다. 그에게는 지금 이 순간, 함께 하는 사람들과 웃는 것이 더 옳다. 어쩌면 그것이 지창욱이 가진 활력의 원천 아닐까.
池昌旭上升到了安全地带。虽然在前作品MBC史剧《奇皇后》的成功中有池昌旭,但人们对他的存在还是半信半疑。但是如果看了KBS2《healer》中又飞又爬的池昌旭,任何人都不会再疑心他的力量了。如遇到水的鱼儿般活蹦乱跳,《healer》中池昌旭将其认为是让他展现全部活力的那种存在。但是池昌旭对于不断的称赞和世间的评价只是答以微笑。对于他来说现在这一瞬间,与大家一起欢笑着更加重要。也许那便是池昌旭所拥有活力的源泉吧。
Q. 일단, ‘힐러’에서 당신의 체력이 참 좋아보였다(웃음).
Q.首先,《healer》中你的体力真的看起来很好啊(笑声)。
지창욱 : 남들보다 체력이 좋다고는 생각한다. 실제로도 잘 버틴다. 이번 현장에서는 더더욱 ‘웃자, 웃으면서 하자. 행복하게 하자’고 마음 먹었는데, 그렇게 행복하게 했던 작품이었다. 몸은 힘들었으나 너무나 행복했다.
池昌旭:我觉得我比别人体力更好。实际也在好好坚持着。这次下了决心要在现场更加“微笑吧,微笑着完成吧。幸福起来吧”,是那样幸福着完成的作品。就算身体很累也非常幸福。
Q. 그 행복이 느껴졌다(웃음). 그런데 서정후 캐릭터가 워낙에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인물인터라, 표현하기는 결코 쉽지가 않았을 것 같더라.
Q.感受到了那个幸福(笑声)。但是角色徐正厚原本就是在多种体裁中穿梭的人物,表现起来一定不轻松吧。
지창욱 : 많이 혼란스럽고 쉽지 않았다. 서정후가 처한 환경을 떠올려보면, ‘정신병마저 앓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 초반에는 어둡게 잡았다. 정후 캐릭터를 잡는 와중에 정신과 전문의에게 도움을 청하기도 했었고.그러다 대본을 다시 보는데, 정후는 너무나 밝더라. 내가 잡은 캐릭터와 텍스트의 차이가 컸고, 그래서 작가님과 많은 이야기를 하려고 했다. 작가님은 ‘그냥 차라리 웃었으면 좋겠다. 정후는 그런 티가 하나도 나지 않고, 도리어 시니컬 했으면 좋겠다’라고 하셨다.
池昌旭:会很混乱不容易啊。想到徐正厚所处的环境,甚至到了会有“难道不是得了精神病么”想法的程度,初期的时候感觉很迷茫。在把握正厚性格的混乱之中还向精神科专门医生请求了帮助。但是再次看了台本后发现正厚也很开朗啊。我把握的人物和原著的差异很大,所以与作家聊了很多。作家说“干脆就那样笑着就好了。正厚并没有什么缺陷,反而嘻嘻哈哈的挺好”。
池昌旭
Q. 당신의 행복한 마음이 화면 밖으로도 드러날 정도였다.
Q.您幸福的心情在剧外也那样表现啊。
지창욱 : 하하. 굉장히 행복했고, 다 드러냈다. 스태프들에게도 다 드러났다. 항상 웃었다. 스태프와 배우의 관계에 있어, 아무래도 벽이 생길 수밖에 없는데 그 벽을 먼저 걷는 것은 배우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먼저 다가가려고 노력했고, 그렇게 모두가 다 함께 일하는 형, 누나라고 생각하며 다가갔다. 아무리 피곤해도 웃기는 일도 생기고 그렇게 되더라.
池昌旭:哈哈。非常幸福啊,都表现出来了。工作人员也都表现出来了。总是笑着。在工作人员和演员的关系中,总会有隔阂,我觉得先跨越隔墙是演员该做的事。我先努力着靠近,想着全部都是一起共事的哥哥姐姐那样靠近的。不管多疲劳也会有好笑的事情产生,就那样了。
Q. 끝으로, 지금 이 순간 당신에게 중요한 것은?
Q.最后,现在这一瞬间对你来说重要的事情是?
지창욱 : 누구나 할 수 있는 이야기이지만, 사람들이 보내주는 칭찬과 인기는 다 지나가는 것이다. 내게 ‘기황후’라는 작품이 전환점이 됐다고 많이 말씀해주시지만, 실은 내 인생이 크게 바뀌지는 않았다. 이제는 ‘기황후’도 ‘힐러’도 다 지나간 작품이고 내게는 좋은 추억이다. 내 가슴에 추억으로 남아있는 것이지. 그 작품을 통해 내가 돌연 바뀌지는 않는다. 꾸준히 멈추지 않고 걷고 있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칭찬해주시면 보람을 느끼게 되지만 그마저 한 순간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나는 지금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그날의 술자리처럼 사람들과 즐기면서 하는 그 자체가 중요하다.
池昌旭:虽然是谁都会说的话,却的确是人们所给的称赞和人气全部过去。许多人认为对我来说作品《奇皇后》是转换点,但实际上我的人生并没有发生很大的改变。现在《奇皇后》也好《healer》也好都是过去的作品了,对我而言是很好的回忆。在我的心中以回忆留下了。通过那部作品我并没有突然改变。只是一直不停息地走着,做着我喜欢的事情。虽然称赞会让我感受到意义,我认为那是一瞬间。但是我认为现在做着想做的事情,像那天的酒席般与人们愉快地度过,这是很重要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