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 때문에 나라가 기우뚱한 경우는 역사적으로 많습니다. 포락지형(炮烙之刑)으로 유명한 은나라 주왕은 달기라는 미녀에 빠져 나라를 잃었고, 주나라 유왕 또한 포사라는 미인 때문에 나라를 멸망의 구렁텅이로 밀어 넣었습니다. 그 외에도 항우와 마지막을 함께 한 우미인, 오나라를 멸망에 빠뜨린 서시, 당나라 현종의 판단력을 흐리게 만든 양귀비 등이 모두 경국지색이라고 불릴 만합니다. 특히 서시는 월나라 구천이 오나라에 원수를 갚기 위해 동원한 미인계로, 이를 눈치 채지 못한 부차는 결국 목숨과 나라를 동시에 잃고 맙니다.
경국(傾國) 즉 나라를 기울게 한다는 표현은 《한서》에 나오는 이연년의 시에서 유래했습니다.
경국지색 본문 이미지 1
北方有佳人 絶世而獨立 북방유가인 절세이독립
一顧傾人城 再顧傾人國 일고경인성 재고경인국
寧不知傾城與傾國 佳人難再得 영부지경성여경국 가인난재득
북방에 아름다운 사람이 있어
세상을 벗어나 홀로 서 있네.
한번 돌아보니 성이 기울고
다시 돌아보니 나라가 기우는구나.
어찌 성을 흔들고 나라를 무너뜨림을 알지 못하는가.
아름다운 사람은 다시 얻기 어렵다네.
이런 미녀를 가리켜 이렇게 표현하지요.
[네이버 지식백과] 경국지색 [傾國之色] - (기울 경, 나라 국, 조사 지, 빛 색) (고사성어랑 일촌 맺기, 2010. 9. 15., 서해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