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 무, 언덕 릉, 복숭아 도, 근원 원
풀이
무릉의 복숭아밭. 신선들이 사는 이상세계. 이 세상을 떠난 別天地(별천지).
유래 및 용례
이 말은 陶淵明(도연명)이 지은 [桃花源記(도화원기)]라는 글에 나온다. 줄거리만 略(약)하면 다음과 같다. 晉(진)나라 太元(태원) 연간(376~396)에 무릉의 어느 고기잡이가 시냇물을 따라 무작정 올라가던 중, 문득 양쪽 언덕이 온통 복숭아 숲으로 덮여 있는 곳에 와 닿았다. 막 복숭아꽃이 만발해 있을 때라 고기잡이는 노를 저으며 정신없이 바라보고 있었다. 복숭아 숲은 가도 가도 끝이 없었다. 꽃잎은 푸른 잔디 위로 펄펄 날아 내리고 있다. 시냇물 근원까지 오자 숲도 함께 끝나고 앞은 산이 가로막혀 있고 산 밑으로 조그마한 바위굴이 하나 있었다. 그 굴속으로 무언가 빛나고 있었다. 그곳으로 굴이 나 있는데 그 속에 들어가자 그곳은 별천지였다. 그래서 속세와 떨어져 있는 별천지란 뜻으로 무릉도원이란 말을 쓰게 되었고 또 ‘무릉도원’이니 ‘桃源境(도원경)’이니 하는 말은 평화롭고 조용한 이상향이란 뜻이 담기게 되었다. 이 무릉도원에는 주씨와 진씨 두 성이 서로 사돈을 하며 내려왔다 해서 서로 사돈이 되는 것을 ‘朱陳之誼(주진지의)’를 맺는다고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무릉도원 [武陵桃源] (한자성어•고사명언구사전, 2011. 2. 15., 이담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