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진: 아, 그래서 이런 생각을 ...
현우: 평균 정도 밖에 안 했는데, 그래서 다른 잘하는 친구를 보면 부러웠어요. 그런데 어렸을 때는 “노력해서 하면 될 거야." 생각보다는 "타고난 거다."
효진: "나는 못한다." 이렇게...
현우: 네, 그렇게 생각하기 쉽잖아요. 그래서 안 좋은 점도 있죠.
효진: 그리고 또 오빠, 우리나라에서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태권도장이 되게 많이 있는 것 같아요.
현우: 맞아요. 요즘에 정말 많은 것 같고 지난 10년 전부터, 지난 10년 간, 많은 도장에서 해외로 진출을 한 것 같은데 그래서 태권도장에, 그, 해외에서, 실제로 가 본 적은 없는데 제가 재작년에 남미에 갔을 때, 베네수엘라에서,
효진: 네.
현우: 태권도 팀을 만난 적이 있어요.
효진: 오~ 베네수엘라 사람들이 만든 ...
현우: 네, 베네수엘라 사람들이, 베네수엘라 사람이 운영하는, 그리고 베네수엘라 사람들이 다니는 태권도장의 팀이 왔어요. 제가 있는 곳으로. 그런데 한국어 다 못 해요. 한 마디도.
효진: 아, 정말요?
현우: 네, 한 마디도 못 하는데, 그, 구호들은 알아요. 다.
효진: 신기하다. 다 한국어로 되어 있어요?
현우: 차렷, 차렷! 경례! 하나! 둘! 셋! 넷! 그 다음에 그, '품세'라고 하죠.
효진: 네.
현우: 약간 춤으로 따지면 안무와 같은 건데, 그, 정해진 순서로 움직이는 거.
효진: 동작같은 거.
현우: 동작이죠. 그래서 품세가 1장, 2장, 3장, 이렇게 올라가고, 태극, 고려, 이렇게 나가는데, 그 품세 이름도 한국어로, '품세'라는 말도 한국어로 다 하는 거예요. 그래서 너무 재밌었어요.
효진: 제 친구 중에도, 한국어를 굉장히 잘해요, 그 친구는. 그런데 그 친구는 한국에 관심을 가지고 한국어를 배우게 된 계기가, 태권도를 배우면서, 어릴 때부터 배우고, 거기에 항상 태극기가 있고, 사범님이 한국 분이고 이러셔서 한국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하더라고요.
현우: 어, 좋네요. 저는 아이가, 이제 아직 태어나기 전인데, 태어나게 되면 나중에 태권도를 배우고 싶다고 하면 절대 반대는 안 할 거예요. 그런데 제가 먼저 "한번 다녀 볼래?" 이렇게 말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효진: 아들이라도.
현우: 네. 그렇죠. 효진 씨는, 뭐, 나중에 아이가 생기면 꼭 태권도를 배워야겠다는 생각은 당연히 없겠네요?
효진: 네, 굳이 태권도를 ... 저는 축구를 가르치고 싶은데요? 오히려.
현우: 아~ "엄마랑 축구하자."
효진: 저는 축구를 하지는 못 하고.
현우: 그렇군요.
효진: 저는 뭔가 그런 팀으로 하는 경기 배우면 좋을 것 같아요.
현우: 아, 맞아요. 그런 것도 도움이 되죠. 뭐든지 다 배울 점이 있으니까.
효진: 맞아요.
현우: 너무 직업처럼 6년, 7년 하지만 않으면 골고루 배우면 좋을 것 같아요.
효진: 맞아요. 여러가지.
현우: 여러분이 궁금하셨다면, 태권도에 대해서 이번 에피소드를 통해서 좀 배우셨기를 바라고 그리고 태권도가 생각보다 흔해요, 굉장히 많이 하는데, 또 일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모두가 태권도를,
효진: 하는 건 아니죠.
현우: 하지는 않는다는 거 그런 거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효진: 네, 혹시 여러분의 나라에서도, 여러분의 동네에서도 태권도장이 있는지, 있으면 한번 가 보신 적이 있는지 저희 댓글로 알려주세요.
현우: 네, 그러면 저희는 다음번 이야기 레슨에서 뵙겠습니다.
효진: 안녕~
현우: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