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진: “피쉬 앤 칩스?”
경화: 네. 그거랑. “선데이 로스트 디너”라고, 그 “피쉬 앤 칩스”는 우리가 많이 들어 봤지만, 그 생선 튀김과 감자 튀김을 같이 먹는 약간 패스트푸드 같은 음식이잖아요.
석진: 그렇죠.
경화: 그리고 “선데이 로스트 디너”는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선데이”, 일요일에 먹는 음식인데요, 고기와 감자와 요크셔 푸딩 이런 걸 다 구워서 만드는 음식이에요.
석진: 맛있어요?
경화: 영국은 음식에 간을 하지 않아요. 그래서 앞에 있는 소금과 후추를 자기가 알아서 이렇게 쳐서 먹는 거거든요. (네.) 그래서 처음 먹었을 때는 아무 맛이 안 났습니다.
석진: 소금이 꼭 필요하겠군요.
경화: 네. 소금이 없으면 안 돼요. 간을 하지 않기 때문에 요리하기는 쉬울 것 같아요.
석진: 그렇군요.
경화: 네.
석진: 그리고 경화 씨가 영국 살면서 런던이든, 본머스든, 뭔가 추천해 주고 싶은 그런 장소 있잖아요. 어디가 좋아요?
경화: 여러분이 이제 런던을 많이 아시고, 또 가고 싶다고 생각하시거나, 이미 가 보신 분들은 많을 테니까 여러분이 잘 모르실 것 같은 곳을 추천해 드릴게요.
석진: 그럼요. 그런 거 원했어요.
경화: 제가 영국에 있는 동안 국내, 그러니까 영국 국내에서 여행을 굉장히 많이 했는데요. 그중에서 좋았던 곳은 물론 스코틀랜드 굉장히 좋았고요, 특히 스코틀랜드의 에딘버러, 에딘버러 너무너무 예뻤고요, 그리고 Lulworth라는 곳이 있어요.
석진: Lulworth요?
경화: 네.
석진: 어렵네요.
경화: 이곳은 영국 친구들한테 얘기해도 잘 모르더라고요. 우리나라 사람들도 “우리나라 지방에 어디 예쁘지?!” 하면 “거기 어디야?” 그런 말을 많이 하잖아요.
석진: 맞아요.
경화: 그래서 한국에 있는 영국 친구들한테 “거기 갔는데 너무 예뻤다.” 이렇게 얘기하니까 “거기가 어딘데?” 이렇게 얘기를 했었어요.
석진: 그렇군요.
경화: 네. 그런데 검색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굉장히 아름다운 곳이에요.
석진: 마치 제가 “강원도 삼척 어디 깊은 시골에 있는 해수욕장 가서 놀았는데 거기 참 좋았다.”라고 얘기했는데, 아무도 거기를 모르는 그런 상황인 거죠?
경화: 해수욕장도 유명한 해수욕장만 많이 알지, 작은 해수욕장은 잘 모르잖아요.
석진: 맞아요.
경화: 그 Lulworth도 큰 도시는 아니고 작은 마을이거든요. 굉장히 예뻐요.
석진: 그랬군요. 네. 지금까지 저희가 영국에 대해서 한번 얘기를 해 봤습니다. 경화 씨, 정말 영국 가서 재밌게 노신 것 같아요.
경화: 네. 정말 2008년에 너무너무 행복한 반년, 그 1월부터 7월까지를 영국에서 보냈던 것 같아요. 너무 행복했어요.
석진: 네. 지금까지 들어 주셔서 정말 감사하고요.
경화: 네.
석진: 저희는 다음에 또 다른 재밌는 에피소드로 돌아오겠습니다.
경화: 기다려 주시고요.
석진: 네.
경화: 다음 시간에 뵐게요. 안녕!
석진: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