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진: 안녕하세요.
석진: 안녕하세요. 여러분.
효진: 인사 했잖아요. 오빠.
석진: 인사 했어요?
효진: 네.
석진: 요새 나이가 들어서 자꾸 까먹어요.
효진: 이해해요. 오빠.
석진: 벌써부터 이러면 안 되는데...
효진: 그러니까요, 오빠. 아직은 젊잖아요.
석진: 아직 젊죠?
효진: 아마 요새 날씨가 더워서 더 그런 것일 수도 있어요.
석진: 더우니까 어디 물놀이를 가고 싶어요.
효진: 물놀이 가고 싶어요? 오빠?
석진: 네.
효진: 오빠, 여름에 물놀이 하는 거 좋아해요?
석진: 네. 엄청 좋아해요.
효진: 어디서요?
석진: 제가 포항에서 태어났잖아요.
효진: 네.
석진: 포항이 원래 옆에 바닷가가 있어요.
효진: 그렇죠.
석진: 네. 그래서 해수욕장 가는 거 되게 좋아하고요, 그리고 저희 집 근처에 영덕이란 데가 있어요.
효진: 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