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진: 기둥인데 약간 볼록하게 나온 기둥 아닌가요?
경화: 맞아요. 가운데 부분이 볼록하게. 그러니까 위와 아래가 오히려 얇고 가운데 부분이 약간 볼록한 기둥이 한국의 전통적인 그, 집들의 기둥 모양이래요. 네, 그래서 그것에 대해서 알게 됐던 그런 기억이 나네요.
석진: 아, 그렇군요. 그리고 저는 저희 고향의 건축물에 대해서 얘기해 드린다고 했잖아요. 포항에는, 포항 호미곶에 가면 손 모양 동상이 있어요.
경화: 아! 본 적 있어요. 실제로 말고 TV에서.
석진: 해마다 새해가 되면 정말 전국의 많은 분들이 거기 호미곶에 오셔서 그 새해 첫 태양을 보러 오시는데요. 해가 뜨면 그 손 모양 위로 해가 떠올라요. (오, 진짜요?) 그 모습이 정말 멋져요.사람이 너무 가서, 정작 저도 못 갔어요.
경화: 아, 그래요? 오빠 집에서 가까웠나요?
석진: 한 차타고 20분? 정도 가면 돼요.
경화: 되게 가까웠군요. 근데 못 가셨어요?
석진: 네. 못 갔고, 또 저는 만약에 외국 분들이 한국에 오시면 한 번쯤 가 보셨으면 하는 건축물 중에, 광화문.
경화: 아! 네, 맞아요.
석진: 광화문에 있는 또, 경회루.
경화: 경복궁! 경복궁 안에?
석진: 경회루.
경화: 네. 그래서 경복궁, 사실 저도 가 봤는데 정말 좋아요. 저 경복궁 정말 정말 좋아해요.
석진: 네, 너무 좋고, 또 그렇게 비싸지 않죠? 입장료가.
경화: 네. 굉장히 싸요. 1,500원인가? 그럴 거예요.
석진: 맞아요. 그리고 전 또 남산국악당.
경화: 남산국악당은 남산에 있나요?
석진: 그렇죠. 충무로 역에 내리시면 바로 가까이에 있으니까, 5분도 안 돼서 그냥 가실 수 있어요.
경화: 그 곳은 공연장인가요?
석진: 네, 공연도 하고 한국 전통적인 건축물이 아주 많아요. 그래서 거기서 전통 혼례도 치르고, (아, 그렇구나.) 전통적인 결혼식도 하고 국악 공연도 하고.
경화: 주말에 놀러 가 봐야 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