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진: 네. 제가 엊그저께 갔었는데, 치즈 맛도 있고요.
효진: 맞아요. 치즈 맛.
석진: 양파 맛.
효진: 갈릭.
석진: 갈릭.
효진: 양파, 캬라멜!
석진: 캬라멜. 너무 달더라고요.
효진: 굉장히 달죠.
석진: 좋아요.
효진: 그리고 일반 그냥 짭짤한 맛도 있고, 옛날에는 그냥 가장 평범한 팝콘만 있었던 것 같은데,어느 순간부터 팝콘의 종류가 진짜 다양해진 것 같아요.
석진: 정말 영화관이 많이 깨끗해지고, 세련되어지고 좋아진 것 같아요.
효진: 저는 그런 기억은 없고, 대신 제가 만약에 옛날 극장과 지금 극장을 비교하라고 한다면, 아무래도 요새는 극장에 좌석이 되게 다양하잖아요. 예를 들면 진동 좌석도 있고, 커플 석도 있고, 그런 게 옛날에는 없었던 걸로 기억하거든요.
석진: 진동 의자 앉아 보셨어요?
효진: 네. 앉아 봤어요.
석진: 어제 처음 앉았거든요. (정말요?) 네. 너무 떨리니까 엉덩이에 힘이 팍 들어가는 거예요.
효진: 정말요?
석진: 네. 그래서 영화관 끝나고 나올 때 좀 힘들었어요.
효진: 진짜요? (네.) 저는 그냥 별로 크게 그렇게 신경 안 쓰이던데. 그리고 요새는 4D 영화도 있고 이러니까.
석진: 냄새도 나죠.
효진: 냄새도 나고, 물도 뿌려지고, 그런 게 옛날에는 없었는데, 되게 다양해진 것 같아요.
석진: 또 한 가지 생각났어요.
효진: 뭐요?
석진: 마지막으로 얘기하고 싶은 건데, 동시상영이라고 아세요?
효진: 말은 들어 본 것 같아요.
석진: 그래요?
효진: 네.
석진: 그때는, 저희가 멀티플렉스는 아니었는데, 한 극장에서 두 개의 영화를 해 줄 때가 있었어요.
효진: 그게 동시상영이에요?
석진: 네. 그래서 티켓을 사고 들어가서, 두 개 영화를 보는 거예요.
효진: 진짜요? 그게 동시상영이에요?
석진: 네. 한 영화 끝나자마자 다른 영화를 바로 이어서 틀어 줘요.
효진: 그러면은 영화 값을 두 배로 받나요?
석진: 아니에요. 그 때는 두 배로 안 받았던 것 같아요.
효진: 그러면 하나 영화 보는 값을 내고, 두 개 영화를 본 거예요?
석진: 그렇죠.
효진: 왜 그렇게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