韩国原版教材:四年级上学期 우리들의 글
박 민 수
영준이와 나는 같은 골목에서 살고 있다.
영준이는 작년 늦가을에 우리 동네로 이사왔는데,
영준이가 이 골목에 처음 나타났을때 동무들은 촌뜨기라고 놀렸다.
얼굴도 검고 사투리가 우스꽝스러웠기 때문이다.
그때 영준이는 놀림을 받아도 작은 눈으로 싱긋 웃기만 했다.
그렇게 놀림을 받아도 웃기만 하는 영준이가 바보인 줄 알았다.
그 후로도 같은 골목을 끼고 살았지만 함께 놀거나 이야기해 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골목에서 다른 동무들과 놀다가도 저 쪽에서 영준이가 나타나면 나도 모르게 슬그머니 꽁무니를 빼곤 했다.
영준이를 두려워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