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2년 12월 제물포항에서 첫 공식 이민자가 출항함으로써 시작된 한국의 이민사를 재조명하고, 선조들의 해외 활약상과 개척자적 삶을 기리고 그 발자취를 후손에게 전하기 위하여 건립되었다. 사업비 115억여 원은 해외동포들과 인천시가 마련하였다. 2006년 6월 19일 착공하여 2008년 6월 13일 개관하였으며, 부지면적 1만 792㎡, 연건축면적 4127㎡이며, 지하 1층 지상 3층이다.
내부는 4개의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수장고, 영상실, 강당, 자료실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해외동포들로부터 기증받거나 구입한 유물 4400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제1전시실에는 이민 초기의 인천 개항장 모습과 첫 공식 이민의 국내외 배경, 지금의 외무부에 해당하는 유민원에서 1905년 발급한 집조(여권), 한인 노동자들이 목에 걸고 다녔던 방고(번호표) 등이 전시되어 있다.
제2전시실에는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에서 일하던 한인 노동자들의 삶이 모형으로 재현되어 있다. 제3전시실에는 우리에게는 '애니깽'으로 알려진 멕시코 에네켄 농장에서 사용했던 수레를 비롯한 공구 등과 쿠바나 파라과이 등 남아메리카 국가로 이주한 한인들의 사진 등이 전시되어 있다. 제4전시실에는 150여 나라에 진출한 700만 해외동포의 현황 등이 전시되어 있다.
기획전시실은 이민 관련 유물과 문화예술품을 기획 전시하는 공간으로 활용되며, 영상실에서는 이민기록영화 등의 영상물을 상영한다. 현재의 미주관 외에 2012년까지 유럽관과 아시아관, 교육동을 추가로 건립할 예정이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 다음날은 휴관한다. 인천광역시 중구 북성동 1가 102-2번지의 월미공원 안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