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을 계속해서 영리적으로 운영하는 사업을 출판업이라고 한다. 출판업의 경영 책임자를 출판인·출판자·발행인·발행자라고 하고, 그 출판업체를 출판사·발행소라고 한다. 출판물의 수요가 증대하여 상품성을 띠게 됨으로써 이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출판업이 성립되었다.
그 역사는 나라에 따라 다르다. 인쇄 이전의 시대에는 필사본을 생산, 판매, 중개하는 서점이 발생했으며, 중세 이후에는 중국·한국 등지에서 인쇄술이 발달하고, 유럽에서 독일의 구텐베르크(Gutenberg,J.)가 근대 활판인쇄술을 발명함으로써 출판활동이 성행하였다.
그 후 출판은 사회의 근대화 과정에서 대중사회의 출현에 의해, 불특정 다수의 독자에게 대량 생산과 대량 판매를 실시하여 근대 출판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영국에서는 출판자(publisher)라고 하는 용어가 18세기에 정착되었는데, 그때까지는 일반적으로 서점(bookseller 또는 stationer)이라는 말이 사용되었다. 유럽에서는 처음에 인쇄업과 도서 판매를 겸한 출판사가 출현했는데, 이 두 업종은 16세기에 분화했으며, 출판업과 도서 소매업은 19세기 이후에 분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