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혁명] 영국은 크롬웰이 죽은 뒤 찰스 2세의 뒤를 이어 제임스 2세의 왕정으로 되돌아갔다. 하지만 제임스 2세 역시 국민의 의사를 무시하고 독재 정치를 하였다. 그러자 의회는 1688년 왕을 폐위시키고 윌리엄 3세를 국왕으로 맞아들였다. 이것이 피를 흘리지 않고 혁명을 일으켰다 하여 이름 붙여진 명예혁명이다.
[권리 장전] 명예혁명의 다음 해인 1689년에는 처음으로 휘그(Whig)당과 토리(Tory)당이 왕의 소집 없이 의회를 열었다. 이 의회에서는 새 국왕에 대해 "의회의 찬성 없이는 법률이나 세금을 정하거나 군대를 편성할 수 없다."는 약속 문서인 권리 장전을 승인시켰다. 이로써 국왕의 권한을 제한하고 "국왕은 군림하나 통치하지 않는다."는 입헌 군주 정치가 영국에서 실시되어 의회 중심의 정치가 이루어지기 시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