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행선지는 ‘쌍섶다리’였다. 섶다리란 섶나무를 엮어 만든 우리나라 고유의 다리로 30~40년 전까지는 전국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었다. ‘Y’자 형태의 굵은 나무를 차례로 세운 후 그 위에 잔가지와 갈대, 황토 등을 깔아 만들었다.
영월군 주천강에 세워진 ‘쌍섶다리’는 조선 肅宗(숙종) 25년(1699년)에 새로 부임한 강원도 관찰사가 단종의 묘인 莊陵(장릉)을 참배하기 위해 강을 마주하는 두 마을 주민들에게 명해 만든 다리에서 유래한다. 300여 년이 지나 마을 주민들이 다시 다리를 만들어 매년 가을 축제를 열고 있다.
다리 위에 올라서자 나무와 흙의 감촉이 느껴졌다. 한국 젊은이들에게도 생소한 섶다리를 건너는 외국 학생들은 다리가 출렁거리자 너도나도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베트남에서 온 타오(23·이화여대 대학원 정치외교학과) 씨는 “베트남에서 비슷한 모양의 다리를 본 적이 있다”고 했다. 그는 “역사나 전통적인 면에서 한국과 베트남은 닮은 점이 많다”면서, “한국의 전통문화 계승 정신을 배우고 싶다”고 했다.
외국인 유학생과 함께한 강원도 여행 2
发布时间:2011-04-11     来源:互联网    进入韩语论坛
(单词翻译:双击或拖选)
[查看全部] 相关评论
- 外语教育微信
-
热点关注
论坛新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