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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유학생과 함께한 강원도 여행 4

发布时间:2011-04-11     来源:互联网    进入韩语论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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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간재 전망대에 올라선 학생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신비한 전경을 사진에 담기 시작했다. 일행을 안내한 관광안내원은 “최근 선암마을을 찾은 외국인들이 한국인보다 더 열광한다”고 말했다.
 
  베트남인 타오 씨는 관광안내원의 설명을 듣고도 인공으로 만든 섬이 아닐까 의심했다고 한다. 그는 여행을 마친 후 인터넷 관련 자료들을 찾아 확인한 후에야 자연적인 지형이란 사실을 인정했다. 타오 씨는 “지금까지 가 본 곳 중 선암마을의 한반도 지형이 가장 독특하고 신기하다”고 말했다.
 
  오간재를 내려와 버스로 15분을 달리면 청령포에 이른다. 12세에 왕위에 오른 비운의 조선 6대 왕 단종이 숙부인 首陽大君(수양대군·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긴 후 유배를 온 곳이다. 동쪽과 서쪽, 북쪽 삼면이 강으로 둘러싸였고, 남쪽은 험준한 刀山(도산)이 솟아 있어 나룻배를 타고 건너가야 한다.
 
  단종은 1456년 6월에 이곳으로 유배됐는데, 두 달 후 西江(서강)이 범람해 청령포 일대가 침수됐다. 단종은 영월부의 객사인 觀風軒(관풍헌)으로 8월에 처소를 옮겼다. 그는 梅竹樓(매죽루) 라는 누각에 올라 두견새의 구슬픈 울음소리를 빗댄 子規詩(자규시)를 읊으며 한을 달래다 10월 24일에 죽었다. 그 후 사람들은 이 누각을 ‘子規樓(자규루)’라고 불렀다.
 
  청령포를 둘러싼 巨松(거송) 사이로 유난히 우뚝 솟은 나무가 보였다. 청령포에 머물던 당시 단종은 두 갈래로 솟은 나무 사이에 걸터앉아 한양이 있는 서쪽을 바라봤다고 전해진다. 후에 사람들은 단종의 비참함을 “보고(觀) 들었다(音)” 하여 觀音松(관음송)이란 이름을 붙였다. 높이 30m, 둘레 5.19m에 이르는 600살 넘은 巨松(거송)은 1988년 천연기념물 제349호로 지정됐다.
 
  관음송에서 멀리 六六峯(육륙봉)이 보인다. 6개의 비쭉 솟은 봉우리가 마치 단종의 복위를 위해 목숨을 바친 死六臣(사육신)의 한이 함께 서린 듯하다. 이런 悲史(비사)를 아는지 모르는지, 異國(이국)의 학생들은 아름다운 소나무 숲 전경을 카메라에 담기에 바빴다. 한 학생이 “자연경관이 너무 아름답다”며 “이런 곳에서 마지막 삶을 산 단종은 차라리 행복했겠다”고 하자, 관광안내원이 이렇게 답했다.
 
  “寧越(영월)이란 지명은 ‘편안하게 넘는다’가 아니라, ‘편안하게 넘고 싶다’는 염원을 담은 이름입니다. 그만큼 험준하고 위험한 곳이었죠. 단종이 이곳에 머물렀던 552년 전 영월은 인구 700명의 奧地(오지)였습니다. 한 나라의 국왕에서 일개 君(군ㆍ왕의 서자)으로 강등돼 疊疊山中(첩첩산중)에서 죽을 날만 기다려야 했던 10대 소년에게 무슨 행복이 있었을까요.”
 


Tag: 외국인 유학생 강원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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