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을 하다가 우리가 지쳐 쉬는 시간을 갖자고 하여, 는 시간을 가질 때도
리를 떠나지 않으며 그 자리에 앉아 한글을 복습하고 모르는 것을 질문하는 모습들을 보며 더욱 열심히 가르치고자 하는 우리의 열정도 점점 커져갔다.
우리 조는 앞에서 한글을 가르치는 선생님 역할을 매일 번갈아 가면서 하게 되었다. 단 한명만의 특권이나 기회가 아닌 모두에게 돌아가는 기회가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그 덕분에 나 또한 좋은 기회를 맞아 학생들에게 한글을 가르칠 수 있었던 값진 경험을 얻을 수 있었다.
봉사활동을 오기 전, 대구공고의 교생실습을 통해 교단에 서 본적이 있던 나는 수업하는 데에 있어서는 긴장하지는 않았지만 그 때처럼 꼼꼼하고 세밀한 수업계획서는 작성하지 못하였다. 다소 급하게 수업을 위한 칠판계획과 이해하기 쉽도록 아이디어를 생각해내었다.
그렇다고 해도 불만족스런 수업은 아니었지만 교단에 서서 학생들을 대하다 보니 하나라도 더 가르쳐주고 싶고 하나라도 더 지식을 전하고 싶은 욕심이 많이 생겨서 베트남에 오기 전에 ‘내가 왜 좀 더 구체적인 수업계획을 세우지 못 했나?’ 하는 많은 아쉬움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