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1시간20분 빨리 도착..최종 접안 시점은 오후 1시30분쯤
[머니투데이 세종=유영호 기자, 이동우 기자] [예상보다 1시간20분 빨리 도착…최종 접안 시점은 오후 1시30분쯤]
세월호가 출발 6시간 만에 목포신항에 도착했다.
해양수산부 세월호선체인양추진단은 31일 오후 1시쯤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식 선박이 목포신항 철재부두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접안에는 약 30분이 소요돼 오후 1시30분 마무리 될 예정이다.
앞서 반잠수식 선박은 이날 오전 7시 인양작업이 이뤄지던 해역에서 목포신항을 향해 출발했다. 10노트(시속 약 18.5㎞)의 이동 속도로 오후 2시30분 도착이 예상됐지만, 예상보다 이동 속도가 빨라 한 시간 반가량 일찍 도착했다.
세월호는 목포신항으로 항해하는 도중 오전 9시30분쯤 제1도선점인 가사도 해역에서 도선사를 승선시켰다. 이후 낮 12시15분쯤 목포신항에서 약 8㎞ 떨어진 해역에서부터는 예인선의 지원을 통해 목포신항으로 이동했다.
세월호가 예상보다 빠르게 이동한 것은 기상이 양호한 영향이 컸다. 인양 현장이 이뤄지는 해역의 파도는 최대 1m, 남남부 서해 앞바다의 파고도 0.5~1m 수준이었다.
접안 이후에는 세월호 선체를 육상에 거치하기 위한 작업이 이뤄진다. 이같은 작업에 나흘가량이 소요돼 빠르면 다음달 4~5일 육상거치가 마무리 된다. 세월호는 바다 쪽에서 봤을 때 목포신항의 좌측에 항만과 평행한 방향으로 놓일 예정이다.
육상거치가 완료되면 세월호 인양의 본래 목적인 미수습자 9명에 대한 수습작업과 침몰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선체 조사가 시작된다. 3년 가까이 바닷속에 있었던 만큼 전문가의 위해도 조사 방역 등의 조치가 우선 실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