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立春
입춘을 “타춘(打春)”이라고 속칭 한다. 산동성 각지에는 “교춘(咬春)”, “상춘(嘗春)”이란 습관과 풍속이 있다. “상춘(嘗春)”과 “교춘(咬春)”은 비슷하여 춘병(春餠)과 춘반(春盤)을 먹는 풍습이 있다. 이 풍속은 일찍이 남북조 때 있었다. 두보(杜甫)의 시중에서 “봄날 춘반 細生菜”가 말하는 것은 바로 “상춘(嘗春)”이다. 그러나 현대에 와서 이미 국수나 교자가 춘병, 춘반을 대신하여 일명 “영춘(迎春)는 교자, 입춘은 면을 먹는다”라고 한다.
파오(破五)
음력 정월 초닷새를 “파오(破五)”절이라고 한다. 이 날 집집마다 물만두를 먹으며 상서로움을 기원한다.
정월 대보름(元宵節)
음력 정월 십오일을 “원소절(元宵節)”이라고 하고 또한 “등절(燈節)”이라고도 한다. 이날은 집집마다 “원소(元宵)”라는 음식을 먹는다. 제남 등 지에서 일년에 한번씩 보내는 정월 대보름날 등불 놀이가 정말 장관이다. 매번 이때가 되면 큰 공원, 기업체 및 길가에 각양각색의 꽃등을 전시했다. 밤이 되면 궁등(宮燈: 6각 또는 8각형의 등롱), 사등(紗燈: 청사초롱), 어등(魚燈), 화람등(花籃燈), 포마등(馬燈) 등이 휘황찬란하여 장관을 이루고 있다.
용태두(龍 頭)
음력 이월 초이틀은 춘용절이고 “용태두”라고 속칭한다. 용이 흥기하여 비를 다스리고 雨順風調를 뜻한다. 이 날은 부녀자들이 콩을 끓인 후에 볶아서 먹는다. 벌레에 물리는 것과 전갈에 쏘이는 것을 피하기 위한 것이다. 남자들은 모두 이발을 하고 정신으로 재해와 병을 면한다. 농촌에서는 탄재를 이용해 퉁가리를 때리며(打屯) 풍작을 기원한다. 이러한 풍속은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다.
청명절(淸明節)
청명절은 중국의 24절기 중에 다섯 번째 절기이다. 옛 사람들은 이 절기를 매우 중요시 했고 굉장히 다양하고 흥미로운 습관과 풍속을 남겼다. 지금까지 남아 있는 것은 “답청”(踏靑: 봄날 청명절을 전후하여 교외로 나가 산보하며 노는 것), “성묘”, “탕추천”(蕩秋千:그네뛰기), “차류”(揷柳)와 植樹가 있다.
단오절(端午節)
음력 오월 초닷새는 중국 전통의 단오절이고 “단양절”(端陽節)이라고도 한다. 단오절 이날 아침에 사람들은 쑥(艾枝)을 문에 꽃아 놓거나 쑥으로 애후(艾虎)를 짜내기도 한다. 문턱 중앙이나 몸에 쓰고 기생충을 없애고 역병을 피하며 평안을 지켜준다. 종자(棕子)를 만들어 먹는 풍속도 있다.
하지(夏至)
하지에는 산동 북쪽 각지방에서는 수면이라는 국수를 먹는다. “동지날에는 교자를, 하지날에는 면을 먹는다”라는 속담이 있다. 어떤 곳에서는 하지날에 보리를 끓여 먹기도 한다.
칠석
음력 칠월 칠일은 중국 민간 전설에서 견우와 직녀가 하늘에서 서로 만나는 날이다. 저녁에 부녀자들은 칠공침(七孔針)으로 걸교(乞巧:칠석날 밤에 부녀자들이 직녀성에게 슬기와 지혜를 기구하던 민간 풍속)하기도 한다.
중추절中秋节
음력 팔월 십오일 중추절은 중국 민간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명절이다. 역사책에 기재된 것이 의하면 중추절은 당대(唐代)부터 시작하였다. 그 후에 중추절 祭月, 拜月, 賞月, 그리고 月餠을 먹는 풍속이 생겼다.
중양절
음력 구월구일은 중국 전통적인 중양절이다. 이 때 옛 사람들은 산수유를 머리에 꽂으며 국화주를 손에 들고 높은 곳에 올라가서 논다. 이렇게 하면 재해와 불운을 면하고 생활의 안녕과 행복을 얻을 수 있다고 믿는다. 이러한 “구구”(九九)날에 높은 곳에 올라가는 풍속은 계속해서 답습하여 지금까지 전해 내려온다. 산동의 많은 지방에서는 이날을 묘회(廟會: 절 부근에 임시로 설치하던 시장)날로 정한다. 그래서 더욱 활기차다.
동지冬至
이날에 사람들은 훈뜬(물만두 보다 작은 만두)이나 물만두를 먹는다.
납팔절(臘八節)
음력 십이월 팔일을 납팔절이라고 한다. 이날 사람들은 여명이 밝으면 집집마다 랍팔죽(臘八粥)을 먹는다. 마늘쪽을 깨끗이 씻어서 말려 새콤 달콤한 랍팔 마늘(臘八蒜)을 담근다.
연제일(年除日)
음력 섣달 마지막날은 제일(除日)이다. 저녁은 제석(除夕), 대년야(大年夜), 대절야(大節夜), 대진(大盡)이라고 한다. 제석의 밤 12시는 두 해의 분수령이다. 제일의 활동은 매우 다채로운데 주고 폭죽을 터뜨리고 춘련(春聯)을 붙이고 등불을 밝혀 까치 설날을 쉰다. 제일에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는 의식은 가장 성대하다. 오후에 족보(위에 죽은자의 성명과 나이가 적혀 있다.)를 걸어 놓고 향노(香爐), 화등(花燈), 장융(長絨), 지표(紙表), 폭죽 등을 준비하고 해질 무렵이 되면 조상을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