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韩文版武侠小说飞燕惊龙【03】

发布时间:2017-05-26     来源:互联网    进入韩语论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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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움을 받았는데 
도리어 폐라고 말씀하시니 몸 둘 곳이 없습니다.」
  백의 소녀는 자기를 칭찬해 주는 소녀의 말을 듣고 방금 상심하였던 마
음이 얼음 녹듯 녹아 버렸다. 소녀는 미소를  띠우며 고개를 들어 정답게 
소년을 응시했으나 소년은 공손히 서 있을 뿐 소녀를 바라보지도 않는 것
이었다.
  이 광경을 바라보던 노승의 머리에는 무엇인가 떠오르는 일이 있었다.
  (재작년. 림아가 그를 한 번 본 후 항상 현도관에 오기를 원한 것은 아
름다운 복숭아꽃을 보려는  것이 아니라 바로  이 청의의 소년  때문이었
군.……그런데 청의의 소년은 본체도 안하니……)
  여기까지 생각한 노승은 순간, 자기 스스로가 지나온 옛일 즉, 어릴 때
에 사랑이라는 풍파로 황폐한 산골에 백골로 뒹굴 뻔한 일과 천만 다행히
도 기인을 만나 위기를 면하여  쟁쟁한 무공을 배운 것 등을  회고하면서 
악몽을 치룬 듯 오늘까지도 정이 사라지지 않았다. 더구나 초연한 마음으
로 이십년 동안이나 부처님을 모시고 고학을 했어도 밤중  꿈에서 깨어나
면 그녀의 모습이 생생하게 떠오르고  그 때마다 불연 듯 그녀가  놈들의 
손에 숨이 끊어질 때 처음으로 사랑을 고백하고 눈물을 흘리면서 어린 것
을 부탁하던 일을 잊을 수 없었고 복수한다는 결심이  더욱 새로워지기만 
했다.
  그녀의 유일한 혈육인 림아를 다시 어머니의 뒤를 밟게 하여 일생에 원
한을 품게 된다면 나는 구천에 있는 그녀의 어머니를 무슨 면목으로 대할 
것인가……
  노승은 림아의 정열에 불타는  듯한 아름다운 눈동자와 청의의  소년을 
번갈아 보며
  (일양자가 제자로 삼은 이 소년은 실로  보통사람과 다르군. 이처럼 아
름다운 림아를 못 본채 하는 이 소년은 과연 기남자로군……)
하고 생각했다.
  이렇듯 노승이 생각에 잠겨 있을 때 청의 소년은 또 공손히 절하며
 「저의 사부님이 지금 기다리고 계십니다. 사백님께서 걸음을  옮기시기 
바랍니다.」
하는 독촉에 노승은 고개를 끄덕이고 일행은 현도관으로 향했다.
  세 사람이 몸을 돌려 서너 걸음이나 갔을까 말까 했을 때, 돌연 어디선
가 날카로운 외침이 들려왔다.
  그 소리는 맹수의 울부짖음처럼  날카롭고 또 처참하여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소름이 끼쳤다. 그러나 어디서 나는 소리인지 분간할 수도 없었고 
뒤를 돌아보아도 보이지 않아 다시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그 외침 소리는 갈수록 점점 가까이 들리고 무기와 무기가 부딪치는 쇠
붙이 소리가 들리는 것만으로도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능히 짐작
할 수 있었다.
  이때 청의 소년은 미간을 약간 찌푸리며
  (이 현도관 밖의 원강  강변은 지금까지 싸움이 없었던  조용한 것으로 
어떤 풍파도 없었다.  지금 들리는 소리는  강변에서부터 들려오고 있다. 
그렇다면 강도가 나타나 장사치들이라도 강탈한다는 것인가? 그렇다면 가
봐야지.)
  마음으로 생각하던 청의 소년은  즉시 걸음을 돌려 강변으로  달려가는 
것을 본 림아는 망설임 없이 청의 소년의 뒤를 쫓아가며,
 「양사형! 같이 가요!」
하고 외쳤다.
  뒤에서 외치는 소리에 뒤를 돌아본 청의 소년은 빠른  속도로 달려오는 
백의 소녀의 귀여운 모습을 바라보며 자신도 모르게 미소를 띠웠다.
  바로 그때였다. 잡풀이 무성하게 우거진 숲 속에서 피투성이가 된 거한
이 한 자루의 장검을 들고 뛰어  나오고 그 뒤를 두 노인이 거한을  쫓아 
달려 &#

Tag: 韩文版武侠小说飞燕惊龙【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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