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韩文版武侠小说飞燕惊龙【75】

发布时间:2017-06-19     来源:互联网    进入韩语论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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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러운 실이 무엇이란 
말인가. 더구나 질주해 가는 쾌속정을 손 한번  들어서 이 가느다란 실로 
얽어매다니……… 정말 신기한 일이다……)
  이렇게 놀라던 양몽환은 또다시
  (어쨌든 이 신비한 주백의의 정체는 과연 어떤 인물인가?)
  하는 의문에 봉착하고 말았다.
  양몽환은 은실을 가만히 만지작거리며 자기 마음속에 있는 경탄을 감출 
수가 없었다.
 「주형의 신(神)같은 재주에 놀라고 감탄할 뿐입니다.」
하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주백의는 별로 신기한 일도 못된다는 듯 태연히 웃으며
 「과분한 말씀이오.」
 「천만에! 도대체 무슨 기술로 그렇게 달리는  쾌속정도 잡을 수 있습니
까?」
 「하…… 하…… 알고 싶으신가 보군요.」
  그러고는 느닷없이 너털웃음을 웃는 것이었다. 상쾌하게 웃는 주백의의 
웃음소리에 고개를 돌렸던 하림은 양몽환의 옆으로 바싹 붙어 섰다.
 「오빠! 무슨 싸움을 그렇게 하셨죠? 더구나 여자와?」
  순간, 양몽환은 하림에게까지 이요홍과의 약속한 일을  알리고 싶지 않
았다. 그것은 하림이 꼬치꼬치 묻는 것을 미리 방지해 두자는 속셈이었고 
또한 이요홍의 이야기를 해서 마음에 어떤 충격이나 주지 않을까 하는 생
각이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아……… 별로…… 차후에 말해 줄께.」
  양몽환의 말에 하림은 고개를 끄덕인 후 주백의를 돌아보고 또 물었다.
 「이 분은 오빠의 친구 분인가요? 전 처음 보는 분이군요.」
  하림의 물음에 양몽환은
 「아하! 아직 몰랐던가?」
하고는 주백의를 소개하였다.
  하림은 주백의의 얼굴을 얼마동안 바라본 후 귓속말로 가만히 양몽환에
게 말하는 것이었다.
 「오빠! 만일 여자라면 절세의 미인이 될 것 같아요.」
하는 것이었다.
  양몽환은 하림의 엉뚱한 이야기에  자못 놀라며 주백의 앞에서  둘이만 
귓속말을 한 것이 실례되는 것 같아 사과하는 것처럼 말했다.
 「주형! 미안하오. 하림은 아직 어려서 주형을 몰라보는 모양입니다.」
 「별 말씀을…… 사매는 퍽 아름답군요.」
하고 조용히 웃는 것이었다.
  그런 후 하늘의 흰 구름을 쳐다보며 가볍게 한숨을 쉬는 것을 양몽환은 
미처 보지 못하였다.
  하림은 주백의에게 눈을 돌리며
 「용서해 주세요. 너무 버릇이 없어요.」
  하는 말에 주백의는 당황하며
 「용서할 것까지야 있나요 뭐……」
하며 웃어 주었다.
  그제야 하림도 웃으며
 「그럼 마음 놓았어요.」
  그러는 하림은 무척 즐거워 보였다.
  잠시 후,
  어깨를 나란히 하고 서 있는 양몽환과 하림을 적이  바라다보던 주백의
는 그들에게서 눈을 돌려  망망한 호수를 굽어보고 있었다.  그러나 그의 
잔잔한 얼굴에는 호수에 파도가 일듯이 어떤 알 수 없는 감정이 굽이치고 
있었다.
  한편…,
  하림은 양몽환의 손에 드리워진 은실을 뱃머리에 챙챙 가마 매고
 「짝! 짝!」
  손뼉을 치는 것이었다.
 「어머! 쾌속정이 우리 배를 끌고 가네요!」
  놀라움과 기쁨에 환성을 터뜨렸다.
  쾌속정이 양몽환의 배를 끌고 거의 한 시간을 달리다가  갑자기 방향을 
바꾼 쾌속정은 멀리 보이는 섬을 향하여 질주하기 시작했다.
  얼마 후,
  멀리 보이던 섬이 점점 뚜렷하게 보여 모든 것을 분간할 수  있다고 생
각되는 지점에서 주백의는 손을 슬쩍하고 또 한 번 들었다.
  그러자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은실이 쾌속정에서부터 풀렸다. 그와 함께 
쾌속정과 끌려가던 배와의 거리는 다시 멀어지기  시작했다. 주백의는 은
실을 거두어 품속에 넣었다.
  그러자 무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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